국민들에게 사랑받았던 성우 송도순씨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1일 방송계에 따르면 송도순은 지난 31일 오후 10시경 지병으로 별세했습니다.
1949년생인 고인은 '톰과 제리'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송도순씨는 1967년 동양방송(TBC) 성우 3기로 데뷔해 성우계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1980년 언론 통·폐합 이후에는 KBS에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송도순씨는 만화영화 '톰과 제리'의 목소리 연기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라디오 진행자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특히 TBS 라디오에서 방송인 배한성과 함께 진행한 '함께 가는 저녁길'은 1990년부터 2007년까지 무려 17년간 지속되며 많은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송도순씨는 '똑소리 아줌마'라는 친근한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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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활동 외에도 송도순씨는 연기자로서 다양한 작품에 참여했습니다. 드라마 '산다는 것은'(1993년)과 '간이역'(1996년)에 출연했으며,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와 '놀러와' 등에서도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과 만났습니다.
또한 고인의 아들인 박준혁도 배우로 활동 중입니다. 박준혁은 1995년 SBS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여인천하' '낭랑18세' 고향역' '맨발의 사랑' '연개소문' '닥터로이어'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1월 3일 오전 6시 20분에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