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0일(화)

남양유업 "2026년 식품 키워드는 리컴포지션... 맛보다 '성분 설계'의 시대"

남양유업이 30일 오는 2026년 식음료 업계를 관통할 핵심 키워드로 '리컴포지션'을 제시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식품 선택 기준이 기존 '맛과 가격' 중심에서 '성분 설계'로 전환되면서, 단백질·저당·기능성을 중심으로 한 영양 구조 재편이 내년 식품 산업의 주요 흐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식품 구매 패턴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제품을 선택할 때 '어떤 성분을 얼마나 줄이고, 무엇을 더했는가'를 최우선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칼로리보다는 단백질 함량을, 원재료보다는 당·유당·나트륨 감축 여부를, 맛보다는 장 건강·면역 기능 등 구체적인 영양 가치를 제품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진) 남양유업, 초고단백 음료 테이크핏 몬스터(좌), 불가리스 플레인 요거트(우).jpg사진 제공 = 남양유업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헬스&웰니스 시장은 2025년 6조8,700억 달러에서 오는 2026년 7조1,900억 달러로 성장하며, 2034년에는 11조 달러 규모에 도달할 전망입니다.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 역시 오는 2026년 식음료 트렌드의 핵심으로 '고단백'과 '장 건강'을 제시하며, 기능성 중심 제품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남양유업은 이러한 시장 변화를 세 가지 주요 흐름으로 분석했습니다. 


첫째, 전 카테고리에서 단백질 함량이 제품 경쟁력의 기본값으로 자리잡는 '고단백 영양 설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둘째, 저당·무가당·제로 중심의 감축 설계가 빠르게 표준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얼마나 덜었는지'를 선택 기준의 최전선에 두고 있습니다. 


셋째, 장 건강·면역·혈당 등 구체적 목적 기반 기능성 성분 조합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성분을 더하고, 줄이고, 바꾸고, 제거하는 방식으로 식품의 영양 구조를 재구성하는 '리컴포지션'으로 집약됩니다.


글로벌 기업들도 '리컴포지션'을 중장기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네슬레는 설탕·나트륨 감축과 단백질·식이섬유 강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코카콜라는 160여 개국에서 '제로 슈거'를 중심으로 주력 제품의 성분 구조를 재정비했습니다.


남양유업은 발효유, 단백질 음료, 가공유 등 주요 제품군 전반에서 리컴포지션 전략을 적용해왔습니다.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은 고단백·저당·아미노산 설계를 강화해 '한 병 영양 설계'를 구현했습니다.


발효유 부문에서는 '불가리스 유당 제로'·'플레인 요거트'·'설탕 무첨가 플레인'을 통해 유당 제거·저당화 등 부담 성분을 줄였습니다.


가공유·두유·식물성 음료에서도 무가당·제로슈거 중심으로 제품군을 재정비하며 성분 중심 건강 기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2026년은 소비자가 제품을 고르는 기준이 '좋다·나쁘다'가 아니라, 성분이 어떻게 재설계되었는가로 이동하는 시점"이라며 "단백질·저당·기능성 중심의 리컴포지션 전략을 기반으로 건강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양유업은 지난 2024년 1월 한앤컴퍼니 체제 전환 이후 준법∙윤리 경영을 바탕으로 신뢰 회복과 경영 정상화에 주력해왔습니다.


맛있는우유GT, 아이엠마더, 불가리스, 초코에몽, 17차, 테이크핏 등 주력 제품을 통해 시장 내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뇌전증 및 희귀질환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생산∙보급 등 사회적 책임 활동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채∙경력직 채용을 병행하며 인재를 전략적으로 확보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업무 수행을 위한 '책임 자율경영' 및 '워크아웃'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 2025년 3분기 기준으로 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며 경영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