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9일(월)

삼성 C랩, CES에 15개 스타트업 출격... 지역 거점 발굴 성과도 본격화

삼성의 지원을 받는 'C랩' 출신 기업 15곳이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합니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입니다. 삼성전자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C랩'을 지난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29일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설치하고, 15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2) CES 2026 삼성전자 C랩 참가.jpg사진 제공 = 삼성전자


이들 기업은 AI, 로봇, 디지털헬스 등 다양한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참가하는 15개 기업의 구성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외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C랩 아웃사이드' 8개사, 삼성전자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육성한 스타트업 1개사, 임직원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 2개사, 삼성금융네트웍스의 '삼성금융 C랩 아웃사이드' 4개사로 이뤄져 있습니다.


올해 특히 주목할 점은 참가 기업 중 7곳이 대구·광주 등 지역 'C랩' 거점에서 출발한 스타트업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C랩 전시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지역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 오르는 것으로, 지역 창업 생태계의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이병철 상무는 "삼성전자는 C랩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적인 기술력을 검증받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CES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는 대구·광주 등 지역 스타트업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C랩 생태계가 한층 더 확장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3년부터 'C랩 아웃사이드'를 대구, 경북, 광주로 순차 확대하며 지역 창업 생태계 구축에 힘써왔습니다.


(사진5) CES 2025 삼성전자 C랩 전시관 (1).jpg사진 제공 = 삼성전자


지역 내 창업 기업이 서울로 가지 않아도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업무공간, 성장 단계별 맞춤 컨설팅, 삼성전자 및 관계사와의 연결 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40개의 지역 스타트업이 발굴·육성되어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 배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 C랩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의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스타트업 '리플라'는 플라스틱 구성 비율 산출기 퓨리체커를 개발해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리플라 서동은 대표는 "지역 스타트업 입장에서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지원과 협력을 받은 것은 큰 행운이자 기회였다"며 "플라스틱 재활용은 국경을 넘는 과제인 만큼, 이번 CES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찾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의 혁신 과제들을 지난 2016년부터 매년 CES에서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반응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사진6) CES 2025 삼성전자 C랩 전시관.jpg사진 제공 = 삼성전자


올해는 혁신성, 글로벌 시장성,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AI 기반 영상 편집 솔루션 및 전문가 지식 기반 AI 전자제품 추천 서비스 과제 2건이 전시됩니다.


C랩 인사이드 과제는 크로노믹스: 영상 속 개체별로 재생 속도가 달라지도록 시간 제어 효과를 적용하는 AI 영상 편집 솔루션, 이지레코: 전문가 지식 기반으로 생성형 AI가 전자 제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올해 CES에는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삼성금융 C랩 아웃사이드' 4개 스타트업이 처음으로 전시에 참여합니다.


삼성전자가 C랩을 통해 쌓아온 개방형 혁신 모델의 경험과 노하우가 관계사로 확산되며, 다양한 산업의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삼성전자의 C랩 스타트업들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발표한 'CES 2026 혁신상'에서 2개의 최고혁신상과 15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최고혁신상을 받은 '망고슬래브'와 '스튜디오랩'은 모두 C랩 인사이드에서 출발해 스핀오프한 스타트업으로, 삼성전자 사내 벤처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되었습니다.


(사진7) CES 2025 삼성전자 C랩 전시관.jpg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12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총 959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내년 중 1,000개를 넘어설 계획입니다.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으로는 삼성청년SW·AI아카데미,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푸른코끼리, 기능올림픽기술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C랩, 상생펀드·ESG펀드 조성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