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오윤아, 학교 적응 못한 발달장에 아들에 자책감... "내가 잘못 키웠나 싶었다"

배우 오윤아가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 송민 군의 최근 상황과 미래 계획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공개했습니다.


26일 유튜브 채널 'Oh!윤아'에 업로드된 '성인이 되는 오윤아 아들 송민의 목표는 수영선수'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오윤아는 아들의 성장 과정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오윤아는 송민 군이 성인이 되었다는 질문에 "맞다"라고 답하며,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캡처_2025_12_27_16_00_02_95.jpgYouTube 'Oh!윤아'


그는 "민이 학교에 떨어졌다. 반에서 두 명이 떨어지는데 그 두 명 중 한 명이 민이었다. 이탈만 안 하면 되는데 민이만 유일하게 이탈했다"며 "걔도 진짜 특이한 아이"라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송민 군의 학교생활에 대해 오윤아는 "민이가 학교에 다니기 싫었던 거 같다. 3학년 내내 아침에 잤다. 점심 먹으러 일어나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국에서 잘 따라다니고 짜증도 안 내고 잘해서 되게 잘할 줄 알았다. 그래서 학교에 가겠다고 생각했는데, 학교를 가보니까 너무 못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오윤아는 아들의 학교 탈락 소식에 느꼈던 충격과 자책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그는 "학교에 떨어지니까 너무 당황했다. 눈물이 나면서 '내가 너무 신경을 못 썼나? 잘못 키웠구나' 싶었다"고 했습니다. 


캡처_2025_12_27_16_00_05_93.jpgYouTube 'Oh!윤아'


이어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됐는데 왜 얘를 이렇게 그냥 방치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편하게 키워야 더 사회성이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눈물이 나고 막막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오윤아는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윤아는 "정보를 찾아보니 민이한테는 조금 더 기회가 될 수 있겠더라. 세미나에서 들었는데 우리 민이처럼 특수 체육을 하는 친구들이 직업을 갖기가 되게 좋다고 했다"며 "민이가 수영을 좋아하는데 거기에 수영이 있었다. 너무 희소식"이라고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오윤아는 "'충분히 (패럴림픽에) 나갈 수 있다'고 하더라. 민이가 피지컬도 좋고 잘하니까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며 "근데 지금은 민이가 승부욕, 경쟁심이 없고 경험도 없다. 경험을 많이 쌓아 주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5살 때부터 수영시킨 보람이 이제 좀 나오나 보다. 나도 수영을 잘해서 깜짝 놀랐다. 운동 신경은 좋다"며 송민 군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