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배우 김영옥이 가족의 아픔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전했습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윤미라'에 공개된 영상에서 김영옥은 배우 윤미라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현재 상황을 담담히 털어놓았습니다. 

윤미라가 "말년에 더 꽃을 피웠다"며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자, 김영옥은 자신을 겨울빛을 모아 봄에 꽃을 피우는 나무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김영옥은 "말년이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가정이 순탄치만은 않다"며 현실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YouTube '윤미라'

그는 옛 어른들의 지혜를 인용해 배 위에 손 얹기 전 큰소리 말라는 말을 전하며 "끝까지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조심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영옥은 자신의 가족사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를 겪고 있는 손자와 오랜 간병 과정에서 건강이 악화된 딸의 상황을 이야기하며 "일흔아홉 살 때 혼난 것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그는 "나도, 가족도 아픈 곳이 생깁니다.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삶의 불확실성에 대해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YouTube '윤미라'

특히 김영옥은 "나이를 먹었다고 인생을 다 안다고 할 수는 없다"며 겸손한 자세를 견지했습니다. 

그는 "일하며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지만, 지금 와서 아이들과 남편에게 잘했는지 반성하게 된다"고 털어놓으며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습니다.

영상 후반부에서는 김영옥이 노래를 부르다가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담겨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YouTube '윤미라'

앞서 김영옥은 지난해 한 방송에서 손자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하반신 마비가 되었다고 공개한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우리 손자가 사고를 당해 잘못 돼서 내가 돌보고 있습니다. 올해 8년째다"라며 "정말 원망스럽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