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국민의힘 "민주당 김병기, 특혜 의혹 심각... 즉각 의원직 사퇴하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둘러싼 각종 특혜 의혹이 연일 제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27일 김 원내대표의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원내대표는 결자해지의 자세로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원내대표를 둘러싼 각종 특혜 의혹이 연일 언론을 통해 쏟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그는 "국정감사 직전 쿠팡 대표와 70만 원짜리 호텔 오찬, 대한항공 160만 원 호텔 숙박권 수수, 가족의 지역구 병원 진료 특혜 요구, 아내의 동작구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국정원 다니는 아들 업무를 보좌진에게 떠넘겼다는 '아빠 찬스' 의혹까지 어느 하나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origin_박성훈국민의힘수석대변인논평.jpg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뉴스1


이어 "그럼에도 김 원내대표의 대응은 뻔뻔하다"며 "'상처에 소금 뿌리나' '가족 난도질'이라며 안하무인격으로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고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혹의 본질은 외면하면서 등 떠밀리듯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 사과문만 게시했을 뿐, 공개 사과와 거취 표명 등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의혹의 본질은 보좌진과의 갈등이 아니다"라며 "국회의원이자 여당 원내대표라는 막강한 권한이 사적으로 사용됐는지, 직무와 이해관계가 얽힌 기업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편의를 제공받았는지가 본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대응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그간 '인사청탁' 문진석 의원, '딸 결혼 및 피감 기관 축의금' 최민희 의원, '성희롱 의혹' 장경태 의원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마찬가지로 제 식구 감싸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origin_최고위생각잠긴김병기원내대표.jpg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뉴스1


같은 당 박정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 원내대표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박 의원은 김 원내대표와 관련해 "의원직을 던져도 모자랄 판에 원내대표직도 못 던지겠다고 한다"며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다는 말이 이래서 생겼나 보다. 권력에 취하면 이성적 판단이 안 된다는 걸 역사는 늘 말해 왔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