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6일 김건희 여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김 여사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을 비롯한 여러 인사들로부터 인사청탁 등의 명목으로 귀금속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주가조작과 통일교 청탁 등의 혐의를 받는 김건희 씨의 결심공판 진행된 가운데 김건희 씨가 법정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5.12.3/뉴스1
특검팀은 김 여사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씨, 김상민 전 검사, 최재영 목사로부터 각각 인사청탁 명목으로 귀금속 등을 제공받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가방을 받은 사건에 대해서도 특검팀은 앞선 검찰의 판단을 뒤집고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는 기존 검찰 수사와는 다른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특검 수사기간 종료가 임박한 상황에서 김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 간 뇌물수수 혐의 공모 관계에 대한 수사는 경찰로 이관됩니다.
특검팀의 수사 권한이 만료되면서 관련 수사는 경찰이 이어받게 됐습니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 뉴스1
한편 특검팀은 2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아내 이모씨를 소환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씨는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후 김 여사와 이씨, 김기현 의원 등을 기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