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의 갑질 논란이 연예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매니저를 가족처럼 챙기는 스타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계약금을 깎아 매니저 월급을 올려주거나, 전세 보증금까지 지원하는 등 진정한 의리를 보여준 연예인들이 화제입니다.
이들의 훈훈한 에피소드는 연예계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1. 장영란 - 계약금 깎아 매니저 월급 올려준 의리의 여신
MBC '라디오스타'
장영란은 2021년 MBC '라디오스타'에서 자신의 계약금을 깎아 매니저들의 월급을 올려달라고 소속사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소속사와 너무 오래됐는데, 답답했던 게 매니저들의 월급이 너무 적어서 속상했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결국 소속사가 이를 받아들여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의 월급이 크게 인상됐다고 합니다.
또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현재 매니저는 장영란을 '매니저계의 여신'이라고 소개하며 "그동안 누나를 거쳐갔던 매니저들이 많지 않냐. 매니저들을 친동생, 가족처럼 다 똑같이 대해 주신다"고 증언했습니다.
특히 과거 장영란이 자동차 딜러가 된 전 매니저를 위해 병원용 차량을 계약해준 사실이 공개돼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습니다.
2. 한채영 - 전세 보증금까지 지원한 엄마 같은 누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한채영은 2021년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매니저 이중희씨를 가족처럼 돌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는 아침을 직접 준비해 매니저와 함께 식사하고, 생필품을 챙겨 매니저의 집까지 찾아가는 세심함을 보였습니다.
이중희 매니저는 "멀리 떨어져 있는 아들 잘 챙겨준다고 어머니가 되게 고마워하신다"며 "커튼도, 옷걸이도 누나가 준 거고 매트리스도 사줬다. 집에 누나가 선물해 주신 게 절반은 되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한채영이 매니저의 서울 전세 보증금을 지원한 사실이었습니다. 매니저는 "이거는 누나가 절대 비밀로 하라고 했던 거다. 사실 이 집도 누나가 구해주신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당시 매니저가 서울 생활을 포기하고 대구로 내려가려 했을 때, 한채영은 "너는 잘될 수 있다. 잘 할 수 있는 아이다. 더 크게 될 앤데 왜 지금 그만두려 하냐. 누나는 너 없으면 안 된다"며 만류했다고 합니다.
3. 조현아 - 12년 동고동락한 매니저에게 1억원 넘는 차 선물
MBC '전지적 참견 시점'
2023년 그룹 어반자카파 멤버 조현아는 12년째 동고동락한 매니저를 위해 통큰 플렉스를 했습니다.
조현아는 자신과 신생 엔터테인먼트인 앤드류 컴퍼니를 설립한 매니저에게 1억원이 넘는 G사 차를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도 동반 출연해 둘만의 야유회를 보내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습니다.
당시 조현아는 머리가 점점 빠진다는 매니저를 보며 눈물을 쏟기도 했습니다.
조현아는 "속상하다. 나이 먹지 마셔라. 나이 먹어서 슬프다"라고 털어놨고, 매니저는 "현아가 공감을 잘 하는 편이라 저럴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속마음을 밝혔습니다.
4. 탁재훈 - 자숙 기간에도 매니저 월급 자비로 챙긴 의리남
MBC '라디오스타'
탁재훈은 수입이 없던 때에도 20년 가까이 함께한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의 월급을 챙겼습니다.
2016년 MBC '라디오스타'에서 탁재훈은 도박으로 자숙하던 3년 동안 매니저 월급을 자비로 챙겼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그는 "저만 어려우면 되지 같이 어려우면 안 되니까"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실제로 탁재훈과 오랜 기간 함께한 매니저는 "자숙 이후 3년여 동안 탁재훈씨가 자비로 월급을 챙겨준 것이 맞다"며 "당연하게 챙겨줬다"고 증언했습니다.
2021년 카카오TV '찐경규'에 출연한 탁재훈은 스타일리스트와 매니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다시 한번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5. 박명수 - 20년 우정의 진정한 동반자
Instagram 'gparkmanager'
박명수와 매니저 한경호씨는 20년 우정을 자랑합니다.
최근 한씨는 SNS를 통해 "행사철 서울에서 경주까지 운전한다고 고생하는 늙은 매니저를 위해 충주 휴게소에서 주유하고 직접 운전하시는 박스타님"이라며 박명수의 미담을 알렸습니다.
2023년에도 한씨는 "요즘 감사하게도 명수 형을 찾아주시는 곳이 많아 지방을 많이 간다"며 "여수 행사를 오가는 길 박명수가 대신 운전을 해 줬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박명수는 왕복 730km 중 300km를 손수 운전했으며, 한씨는 "멋진 형"이라고 칭찬했습니다.
경제적 배려도 남다릅니다. 한씨는 2017년 JTBC '밥벌이 연구소-잡스'에서 "월급이 남들보다 많다. 명수 형에게 항상 감사하다"며 "연봉으로 따지면 8,000만 원에서 1억 원 정도 한다"고 구체적인 금액까지 공개했습니다.
한 씨는 "다시 태어나도 내 연예인의 매니저를 하겠다"라는 질문에 "난 매니저가 하기 싫다"면서도 "그런데 다시 매니저를 한다면 명수 형을 하고 싶다"고 답해 깊은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박명수는 "난 (매니저에) 불만이 없다. 행복하게 잘 하고 있다"며 "우리가 약속한게 있다. 나중에 일거리가 떨어지면 둘이 개량한복 입고 낚시 가방 메고 다니자고. 웃으며 인생을 마무리하면 어떨까 했다"고 말해 진정한 동반자 관계임을 보여줬습니다.
이들 스타들의 따뜻한 이야기는 연예계에서도 진정한 인간관계가 존재함을 보여줍니다. 단순한 고용 관계를 넘어 가족 같은 정을 나누며 서로를 챙기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