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 시간) 박찬욱 감독의 최신작 '어쩔수가없다'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미국 주요 도시에서 제한적 개봉을 시작했습니다.
영화사 네온은 공식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화의 걸작" 박찬욱의 '어쩔수가없다'(No Other Choice)가 선별된 극장에서 상영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네온은 또한 "1월에는 전역에서"(Everywhere January) 상영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어쩔수가없다'는 오스틴, 시카고,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5개 도시의 선별된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어쩔수가없다'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를 받은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아내와 두 자녀, 그리고 어렵게 마련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치열한 전쟁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9월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지난 8월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이 작품은 로튼토마토에서 비평가 점수 평균 100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현재는 130여 명의 평론가가 참여한 가운데 99점의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는 국제관객상을, 시체스영화제에서는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 인정을 받았습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어쩔수가없다'는 내년 1월 개최되는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 외국어영화상, 남우주연상(이병헌) 등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한 내년 3월 열리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국제영화상 부문 예비후보(쇼트리스트) 15편에 선정되며 오스카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