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6일 오전 주식시장에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26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00원(3.33%) 상승한 11만4800원을 기록하며 종전 최고가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오후 1시에는 전일 대비 5400원(4.86%)이 오른 116,550원을 기록하며 장 중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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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의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33조4000억원으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6.7%(1만원) 상향 조정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노무라증권은 "4분기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하며 메모리 부문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범용 D램 가격은 4분기에 30~40% 올랐고, 서버용 D램 가격도 전 분기 대비 40~60% 상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노무라증권은 메모리 수급 환경이 당분간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노무라증권은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최소 2027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범용 메모리 수익성이 HBM 수익성에 근접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시했습니다.
노무라증권은 "내년에는 D램과 낸드 가격이 각각 전년 대비 68%, 73% 상승하고, 범용 D램 가격은 80% 이상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