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의 대표 크리스마스 캐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가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또다시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빌보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27일 자 핫 100에서 지난 주에 이어 1위를 유지했습니다.
이로써 1994년 발매된 이 곡은 핫 100에서 비연속 21주째 정상을 지키며 67년 역사의 빌보드 핫 100 최장 기간 1위 기록을 지난 주 경신한 데 이어 한 주 더 연장했습니다.
Instagram 'mariahcarey'
머라이어 캐리는 1990년 '비전 오브 러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9곡의 핫 100 1위곡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1위로 핫 100에서 통산 비연속 100주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리애나가 60주로 2위, 비틀스가 59주로 3위, 드레이크가 56주로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핫 100에 78주째 진입하며 두아 리파의 '레비테이팅'을 앞질러 여성 아티스트 최장 기간 차트 진입 기록도 새로 썼습니다.
이 곡은 머라이어 캐리가 1994년 발표한 앨범 '메리 크리스마스'에 수록된 곡으로, 캐리와 프로듀서가 공동 작업했습니다.
소니뮤직 제공
영화 '러브 액츄얼리'(2003) 등에 삽입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스트리밍 플랫폼의 계절별 플레이리스트가 인기를 끌면서 이 곡의 인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2017년 12월 처음 핫 100 10위권에 진입한 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2018년 홀리데이 시즌 첫 5위권 진입을 시작으로 2019년 3주간, 2020년 2주간, 2021년 3주간, 2022년 4주간, 2023년 2주간, 작년 4주간 1위를 기록했습니다.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이번 주 핫 100 톱 10 중 상위 9곡이 모두 캐럴로 구성됐습니다. 보비 헬름스의 '징글벨 록'이 지난 주보다 2계단 상승해 2위에 올랐습니다.
YouTube 'WHAM!'
1997년 세상을 떠난 헬름스는 이 곡으로 핫 100에서 자신의 최고 순위를 갱신했습니다. 이 곡은 2주 전 2위를 기록한 왬!의 '라스트 크리스마스'와 함께 핫 100 2위 안에 든 다섯 곡의 크리스마스 노래 중 하나입니다.
브렌다 리의 '록킹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트리'가 3위, 왬!의 '라스트 크리스마스'가 4위, 아리아나 그란데의 '산타 텔 미'가 5위를 차지했습니다.
냇 '킹' 콜의 '더 크리스마스 송'이 6위, 켈리 클락슨의 '언더니스 더 트리'가 7위, 딘 마틴의 '렛 잇 스노우! 렛 잇 스노우! 렛 잇 스노우!'가 8위, 앤디 윌리엄스의 '잇츠 더 모스트 원더풀 타임 오브 더 이어'가 9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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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핫 100에서 캐럴 외 가장 높은 순위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정규 12집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의 타이틀곡 '더 페이트 오브 오필리아'가 기록했습니다.
지난 주 7위에서 3계단 하락한 10위에 위치했습니다. 이 곡은 앞서 해당 차트에서 8주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안티-히어로'와 함께 스위프트 커리어 최장기 1위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