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엠블랙 출신 미르의 결혼식 영상을 SNS에 게시하면서 일반인 신부의 얼굴을 노출한 것에 대해 공개 사과했습니다.
22일 김장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철용(미르) 군 결혼 영상관련 사죄의 말씀 올린다"라는 제목으로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김장훈은 사과문에서 "어제(21일) 결혼식에 가서 2부 축가순서에 '고속도로 로망스'도 신나게 부르고 재밌게 끝내고는 결혼식 신부신랑 퇴장 영상을 올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당연히 비공개일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라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김장훈은 "비공개인 걸 전혀 모르고 있다가 뉴스에 제가 난 걸 매니저에게 듣고 급하게 내렸습니다만 이미 다 퍼진 상태이니 다시 담을 수도 없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Instagram 'concert_kim'
그는 "그것도 모르고 좋다고, 철용이 가족들과 너무 잘 끝났다고 통화를 했으니 참으로 부끄럽기 그지없다"라고 자책했습니다.
김장훈은 "복귀 이후 논란을 일으키지 않고자 살얼음판을 걷듯이 조심하고 또 조심은 하는데 아직도 이렇게 나잇값을 못 하고 한심한 행태를 보였다"라며 깊은 반성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 욕먹고 비난받아 마땅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장훈은 "앞으로 매사에 더 병적으로 들여다보고 확인하고 생각해서 이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그는 "요즘 많이 바빠지고 상황이 많이 좋아졌는데 계속 속으로 '교만하지 말자' '늘 낮은 자세로 살자'라고 다짐을 하며 살았건만 이런 일이 일어나니 한심하기 그지없다, 너무나 죄송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장훈은 특히 미르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하며 "특히 (고)은아(본명 방효진)랑 철용이, 은아 언니, 엄마, 다들 가족같이 지내는 특별한 사람들인데 이런 실수를 해서 더 미안하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오늘부터 또 다른 사람이 되도록 가장 낮은 자세로 제 자신을 돌아보고 돌아보고 마음 다잡겠다"라고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Instagram 'concert_kim'
미르는 지난 21일 경기도 성남에서 1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김장훈이 해당 결혼식 영상을 공개하면서 신부의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아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판 여론이 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