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에서 약 한 알이 줄어드는 변화는 환자에게는 작지 않은 차이입니다.
복약 부담을 덜고 치료를 오래 이어갈 수 있게 만드는 지점이기 때문입니다. 종근당이 이런 흐름에 맞춰 당뇨병 치료 복합제를 새로 허가받았습니다.
서울 충정로에 자리한 종근당 사옥 / 사진제공=종근당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로베글리타존과 엠파글리플로진 복합제 '듀비엠파정'(CKD-398)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19일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공시했습니다.
서울 충정로에 자리한 종근당 사옥 / 사진제공=종근당
듀비엠파정은 종근당의 당뇨병 치료 신약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에 SGLT-2 억제제인 엠파글리플로진을 결합한 복합제입니다. 두 성분의 병용 투여가 적합한 성인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하도록 허가됐습니다.
회사 측은 엠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으로도 혈당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시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종근당은 "엠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으로 혈당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은 2형 당뇨병 환자에게 로베글리타존·엠파글리플로진 복합제로 새로운 치료요법을 제공하고, 복약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제공=종근당
이번 허가는 종근당이 당뇨병 치료 영역에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종근당은 최근 자체 개발 신약과 개량신약을 중심으로 만성질환 분야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으며, 당뇨·고혈압 등 생활습관병 치료제에서 복합제 전략을 꾸준히 확대해 왔습니다. 업계에서는 듀비엠파정 허가를 계기로 종근당이 기존 단일제 중심에서 복합제 기반 치료 옵션까지 영역을 넓히며 경쟁력을 높이려는 행보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