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발등에 고기가 떡하니 '침샘 폭발' 비주얼... 일본의 광기 어린 '돼지고기 덮밥 부츠'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가 돼지고기 덮밥을 모티브로 부츠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독특한 디자인의 신발은 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놀라움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고 있습니다.


기존 이미지도코로자와시 웹사이트


19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도코로자와시 정부는 지역 식품 모델링 전문업체인 페이크 푸드 하타낙과 손잡고 이 특별한 부츠를 제작했습니다.


이 제품은 일본의 고향세 제도에 따른 답례품으로, 118,000엔(한화 약 112만 원) 이상 기부자에게 제공됩니다.



루로우판은 대만을 상징하는 대표 요리 중 하나로, 부드러운 돼지고기를 달콤짱짤한 간장 소스에 푹 끓여낸 음식입니다.흰쌀밥 위에 야채와 삶은 달걀을 올려 완성하는 이 요리는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가 즐겨 찾는 인기 메뉴라고 합니다.


기존 이미지도코로자와시 웹사이트


제작진은 일본에서 널리 활용되는 음식 모형 제작 기술을 동원해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인 부츠를 완성했습니다.


흰 쌀알 하나하나부터 진한 소스에 졸인 두툼한 돼지고기, 녹색 채소, 반숙 계란까지 모든 디테일이 생생하게 재현돼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특유의 향을 지닌 팔각각까지 세심하게 표현해 마치 갓 조리한 음식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부츠는 단순히 디자인만 화려한 것이 아닙니다. 구조적으로 견고하게 제작되어 실제 착용이 가능하며, 착용감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모든 신발은 개별 주문자의 발 사이즈에 맞춰 맞춤 제작되며, 22.5cm부터 28cm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제공됩니다.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특성상 제작 및 배송에는 약 두 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기존 이미지도코로자와시 웹사이트


일본의 고향세 제도는 2008년 법으로 제정된 독특한 재정 시스템입니다. 도시 지역 거주 납세자가 소득세와 주택세의 일부를 농촌 지역으로 이전하면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인구 감소와 노동 가능 인구 감소에 직면한 지역 경제에 세수를 재투자하여 도시와 농촌 간 재정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돼지고기 덮밥 부츠'는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특히 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 광범위한 토론을 촉발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너무 사실적이어서 인공지능이 생성한 줄 알았다"고 반응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은 "이게 대체 무슨 이상한 패션냐. 누가 이걸 신고 밖에 나가겠나"라고 의문을 표했습니다.


이번 제품 출시는 일본과 대만 간 문화 교류의 새로운 형태를 보여주는 동시에,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창의적인 마케팅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