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미국 대표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는 나라와 문화를 넘어 익숙한 맛을 전하는 동시에, 각 지역의 개성을 담은 메뉴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디에서나 같은 로고를 달고 있지만,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나라별로 다른 메뉴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맥도날드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Unsplash 'Visual Karsa'

맥도날드는 각국의 식문화와 입맛, 선호도를 반영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그 나라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역 특산 재료를 활용하거나, 현지에서 익숙한 맛을 패스트푸드 스타일로 재해석한 메뉴들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시도는 단순히 새로운 제품을 넘어, 현지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히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해외 맥도날드 메뉴 가운데에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비주얼과 예상 밖의 조합으로 국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끄는 제품들이 적지 않습니다.

"한국에도 출시해 달라"는 반응이 쏟아질 만큼 화제를 모으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기도 합니다. 익숙한 맥도날드 메뉴에 색다른 변주를 더한 모습은 도전 욕구를 자극하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이에 오늘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맥도날드의 현지화 메뉴 중에서도, 특히 이색적인 메뉴들을 살펴보려 합니다.

각 나라의 개성과 식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맥도날드 메뉴들을 통해, 전 세계의 다양한 맛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일본 '쉬림프 너겟'

SoraNews24

2023년 처음 등장한 쉬림프 너겟의 정식 명칭은 '푸리푸리 에비 푸리오'로, 닭고기 대신 새우를 사용한 너겟 메뉴입니다. 바삭한 튀김 옷 안에 탱글한 새우 식감이 살아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해산물을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을 반영한 제품으로, 일반 치킨 너겟보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강해 색다른 너겟 메뉴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2024년과 2025년에도 기간 한정 메뉴로 재출시되기도 했습니다.

인도 '마하라자 맥'

Instagram 'wazzupmumbai'

마하라자 맥은 인도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로, 소고기를 사용하지 않는 힌두교,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는 이슬람교 문화를 고려해 치킨 또는 콘패티(채식) 패티로 구성된 버거입니다.

두툼한 패티와 향신료가 가미된 소스, 풍성한 채소가 어우러져 ‘인도식 빅맥’으로 불리며, 든든한 한 끼 메뉴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프랑스 '맥 바게트'

(좌) Reddit, (우) Instagram 'chef.boyarcee'

2012년 처음 출시된 맥 바게트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바게트 빵을 활용한 메뉴로, 패스트푸드와 프랑스식 샌드위치의 경계를 허문 제품입니다.

바삭한 바게트 안에 고기 패티와 치즈, 소스를 넣어 간편하면서도 프랑스 특유의 식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상시 판매되는 메뉴는 아니지만, 넷플릭스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 노출 등을 계기로 주기적으로 재출시되고 있습니다.

대만 '버블티 맥플러리'

TRP

대만 맥도날드에서 지난해 기간 한정으로 판매된 버블티 맥플러리는 대만의 대표 음료인 버블티에서 영감을 받은 디저트 메뉴입니다.

고소한 밀크티에 바삭한 라이스칩, 쫀득한 타피오카 펄이 들어가 달달 고소한 맛으로 SNS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캐나다 '츄러스맛 맥쉐이커'

TikTok 'kelseylauraveert'

지난해 6월 캐나다 맥도날드에서 선보인 츄러스맛 맥쉐이커는 감자튀김에 달콤한 시나몬 슈거 풍미를 더해 디저트처럼 즐길 수 있는 메뉴입니다.

짭짤한 감자튀김과 달콤한 츄러스 맛의 조합이 의외의 조화를 이루며, 간식용 메뉴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홍콩 '그릴드 치킨 트위스티 파스타'

(좌) Instagram 'arthur_syyyy', (우) Facebook 'carollin06'

홍콩 맥도날드의 '맥모닝' 메뉴로 유명한 그릴드 치킨 트위스티 파스타는 패스트푸드점에서는 보기 드문 파스타 메뉴입니다.

따뜻한 닭고기 육수에 마카로니 파스타 면, 계란, 뼈없는 부드러운 치킨 패티등을 곁들인 국물 요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