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충전의 편의성을 크게 높이는 플러그 앤 차지 서비스를 내년부터 대폭 확대한다고 18일 발표했습니다.

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만 꽂으면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충전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국제 표준 충전 기술입니다.

기존 전기차 충전 방식과 달리 회원카드나 신용카드 등을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어 훨씬 간편합니다.

사진 제공 = 현대차·기아 커뮤니케이션센터

이 기술의 핵심은 차량과 충전기 간 암호화 통신을 통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점입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이피트 충전소 64곳에서 Pn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전국 단위로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주요 충전 사업자 12개사와 손잡고 PnC 네트워크를 본격 구축합니다. 협력사는 채비, GS차지비, 나이스인프라, 스타코프, 에버온, 이지차저, 이카플러그, 케빗, 클린일렉스, 플러그링크,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현대엔지니어링 등입니다.

사진 제공 = 현대차·기아 커뮤니케이션센터

오는 2026년 1분기에는 우선 채비와 현대엔지니어링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충전소에 PnC 기술을 도입하여 이용 가능한 충전소를 1,500곳 이상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이후 나머지 10개 협력사와도 단계적으로 네트워크 확장을 진행합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정부의 스마트 제어 충전기 보급 정책과 연계하여 완속 충전기에서도 PnC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통신 규격과 결제 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PnC 서비스 확대는 편리한 충전 경험을 더 많은 곳에서 제공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정부와 협력해 충전 인프라 혁신을 위한 노력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