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매장에 한 번이라도 들어가 본 사람이라면, 귀여운 동물 봉제 인형 앞에서 발걸음을 멈춰본 기억이 있을텐데요.
상어부터 곰, 수달, 기린, 침팬지, 미어캣까지 종류도 다양해, 진열대만 봐도 작은 동물원을 떠올리게 합니다.
(좌) 小红书 'Simona', (우) 小红书 '可可爱爱大白菜'
동물의 사랑스러운 특징을 살려 만든 부드럽고 폭신한 인형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여기에 부담 없는 가격까지 더해지면서, 집에 어린이가 없는 어른들조차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괜찮다'는 나름의 이유를 붙여 장바구니에 담곤 합니다.
이처럼 이케아가 동물 봉제 인형에 유독 애정을 쏟아온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케아 코리아
17일 이케아 코리아는 어린이 컬렉션 '산들뢰파레(SANDLÖPARE)' 컬렉션 판매를 통해 조성한 기부금 8,200만 원을 공익재단법인 생명다양성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케아 코리아는 지난 10월 16일부터 11월 25일까지 산들뢰파레 컬렉션을 포함한 모든 봉제 인형 제품 판매 1개당 1,000원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기부금을 마련했습니다.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산들뢰파레 컬렉션은 놀이를 통해 멸종 위기종과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어린이 제품 시리즈로, 이번 캠페인은 컬렉션이 전하는 자연 보호의 가치를 고객과 함께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조성된 기부금은 생명다양성재단을 통해 국내 멸종 위기종 보호를 비롯해 서식지 보전, 관련 교육 및 연구 활동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케아 코리아
이케아 코리아는 기부 캠페인과 함께 생명다양성재단과 협업해 지속가능성 워크숍도 운영했습니다.
해당 워크숍은 11월과 12월 두 달간 전국 매장에서 이케아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인 '이케아 패밀리' 멤버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약 200명의 어린이와 보호자가 참여했습니다.
프로그램은 아프리카 사바나 동물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 교육과 텀블러 가방 꾸미기 등 만 4세부터 6세 미만 아동을 위한 체험형 활동으로 구성됐습니다.
이사벨 푸치(Isabel Puig) 이케아 코리아 대표 및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오른쪽)와 김산하 생명다양성재단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이케아 코리아
이사벨 푸치(Isabel Puig) 이케아 코리아 대표이사 겸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부금이 국내 멸종 위기종 보호와 인식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활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케아 코리아는 고객과 함께 우리 모두의 집인 지구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귀여운 인형 하나를 집에 들이는 선택이, 아이들에게는 자연을 배우는 경험이 되고, 지구에는 작은 도움이 되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