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겨울철 피부 노화 막으려면 '이것' 꼭 발라야 합니다

겨울철이 되면 선크림을 챙기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곤 합니다. 햇볕이 따갑지 않고 기온이 낮아 자외선도 약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인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겨울에도 자외선이 분명히 존재하며, 피부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눈 반사와 건조한 환경으로 인해 겨울 자외선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자외선은 크게 UVB와 UVA로 구분됩니다. UVB는 여름철에 강해져 피부 화상과 붉어짐을 유발하는 반면, UVA는 계절과 상관없이 연중 지속되며 피부 깊숙이 침투해 노화를 일으킵니다.


문제는 바로 이 UVA입니다. 기온이나 계절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겨울에도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이 제공하는 자외선 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겨울철 자외선 지수는 대체로 1~3 수준으로 '낮음'에서 '보통' 단계에 해당합니다. 수치만 보면 안심할 수 있지만, 이는 자외선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여전히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자외선은 여름 전용이 아니라 사계절 내내 피부에 영향을 주는 요소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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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자외선이 더 위험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눈과 지면의 반사 효과입니다.


겨울철 눈이나 얼음은 자외선을 잘 반사해 위에서 내려오는 자외선과 바닥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이 동시에 피부에 닿습니다.


스키장이나 겨울 산행 후 얼굴이 유독 빨개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둘째, 흐린 날에도 통과하는 UVA의 특성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흐린 날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UVA는 구름을 뚫고 그대로 피부에 도달합니다.


실제로 피부 노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UVA는 실내 창문도 통과해 장시간 누적 손상을 일으킵니다.


셋째, 겨울철 피부가 더 취약해진다는 점입니다. 낮은 습도와 찬 바람, 수분 부족으로 인해 피부 장벽이 약해진 상태에서 자외선이 닿으면 색소 침착, 잔주름, 탄력 저하가 더 쉽게 발생합니다. 겨울철 약해진 피부에 자외선이 더해지면 노화가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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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은 겨울 자외선이 여름보다 약할 수는 있지만, 매일 반복되면 누적 손상은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는 하루의 강도보다 평생 누적량이 더 중요합니다. 즉, 겨울에 방심한 몇 달이 수년 뒤 피부 상태를 바꿀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겨울에는 어떻게 선크림을 사용해야 할까요. 여름처럼 두껍게 바를 필요는 없지만 완전히 생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SPF 30 내외에 UVA 차단 표시가 있는 제품을 기초 케어 마지막 단계에 얇게 발라주면 됩니다.


장시간 외출이나 야외활동을 할 때는 SPF 30~50 정도의 제품을 사용하고 모자나 선글라스를 함께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눈이 많이 온 날이나 스키장 같은 곳에서는 반사되는 자외선까지 고려해 더욱 철저한 차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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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겨울 선크림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겨울에도 선크림 발랐더니 피부가 좋아졌다"는 후기와 함께 제품 추천 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피부과 전문의들도 SNS를 통해 겨울철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꾸준히 알리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속아 자외선을 잊기 쉽지만, 자외선은 사계절 내내 존재하며 피부를 공격합니다. 햇볕이 따갑지 않다고 해서 피부가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겨울철 선크림은 더 이상 미용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장기적인 피부 건강을 위한 기본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