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론 산업이 해외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1월까지 드론 수출액이 3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드론 수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232억원에서 368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수출 대상국도 지난해 13개국에서 올해 30개국으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수출 규모 기준으로 아랍에미리트(UAE)가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과 우즈베키스탄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품목별로 살펴보면 드론 기체가 전체의 84%를 차지하며 대다수였고, 이어 서비스 분야가 13%, 부품이 2%, 소프트웨어가 1%의 비중을 보였습니다.
지난 10월 29일 APEC 2025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드론 아트 쇼와 불꽃쇼가 경북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2025.10.29/뉴스1
드론 기체 수출에는 수직이착륙기, 다목적 임무기체, 모니터링·촬영용 기체 등의 제품이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풍력발전기 시설점검 서비스, 어군 탐지 등 드론 활용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도 수출됐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국토교통부가 항공안전기술원,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협력하여 추진한 드론 산업 해외 진출 지원사업의 결실로 평가됩니다.
국토부는 올해 미국과 일본에서 드론 로드쇼를 개최했으며, 가나에 현지 드론 아카데미를 설립하여 한국 드론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했습니다.
이어 올해만 29개국과 업무협약(MOU) 등 총 59건의 협력 협약을 체결했고, 현지 실증사업(PoC) 20건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국제 교류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K-드론의 우수한 기술력과 영향력이 전 세계에 확대되고 성장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그동안 추진한 국산화 드론 기체와 부품, 서비스들이 미국 시장 등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2026 대한민국 드론박람회' 개최와 함께 '글로벌 드론 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하여 적극적으로 K-드론을 홍보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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