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후반으로 급등하면서 수입 식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수입 과일 할인 행사로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섰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10일기준 수입 바나나 100g당 가격은 334원으로 전년 288원 대비 약 16% 상승했습니다. 수입 파인애플 1개 가격도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수입 과일 가격 상승에 대응해 오는 18일부터 '수입 과일 특별 할인전'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할인전에는 체리, 블루베리, 바나나, 파인애플 등 매장 내 수입 과일 판매 상위 품목들이 포함됩니다.
롯데마트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한가득 체리'와 '한가득 블루베리'를 각각 9990원에 선보입니다. 특히 '한가득 블루베리' 상품의 경우 올해 10월 파트너사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총 15t 규모의 물량을 미리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제공 = 롯데마트
'한가득 블루베리'는 기존 판매 제품보다 용량을 약 30% 확대한 대용량 패키지로 제작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한가득 체리'의 경우 칠레 현지에서 주로 유통되는 XL 사이즈 원물을 사용했으며,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점보 사이즈보다 크기는 작지만 100g당 가격이 약 20% 저렴해 높은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롯데마트는 한가득 체리 전량을 항공직송으로 수입해 신선도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제품 모두 일반 플라스틱 포장재 대신 크리스마스 테마 박스로 포장해 연말 선물용 상품으로서의 매력도 높였습니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다가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고산지 바나나'를 3990원, '컷팅 파인애플'을 4990원에 판매합니다. 파인애플의 경우 필리핀산 골드 파인애플 직소싱 물량을 전년 대비 40% 늘려 확보함으로써 판매가격을 전년 대비 30% 인하했습니다.
김민경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는 "고환율, 고물가 시기에도 고객들이 부담없이 수입 과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이번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고품질 수입과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직소싱, 사전 기획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