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3일(토)

한파 속에도 꺼지지 않은 불빛... 롯데그룹, 70억 나눔으로 겨울 채웠다

찬바람이 골목을 훑고 지나가면, 가장 먼저 몸을 웅크리는 건 취약계층입니다. 난방비는 오르고, 장바구니 물가는 내려갈 기미가 없고, 환율까지 출렁이면 '하루를 버티는 힘'이 더 빨리 닳습니다. 이럴수록 복지의 빈틈이 더 크게 보이고, 그 틈에서 더 힘들어지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롯데그룹(회장 신동빈)  그 빈자리를 조금이라도 채우기 위해 연말 나눔에 나섰습니다.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는 기업이, 겨울처럼 살림이 팍팍해지는 때에 손을 내미는 셈입니다.


12일 롯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26 나눔 캠페인'에 이웃사랑 성금 70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성금은 저소득층 생활 안정과 전 연령 교육훈련 지원, 사회적 약자의 경제적 자립 등 복지 사각지대 지원에 쓰일 예정입니다.


롯데는 1999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27년간 총 1258억원을 기탁하며,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2022년에는 누적 기탁액 1000억원을 넘겨 모금회의 '희망 나눔 캠페인 1000억원 클럽'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롯데월드타워 / 뉴스1롯데월드타워 / 뉴스1


그룹 차원의 특화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표 사회공헌 브랜드인 'mom(맘)편한'은 2017년부터 아동 놀이 환경 개선과 돌봄 문제 해결을 목표로 '꿈다락'과 '놀이터'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역아동센터 환경을 개선하는 'mom편한 꿈다락'은 올해 7곳을 추가해 100호점을 개관했으며, 이를 기념해 내년 1월 롯데콘서트홀에서 'mom편한 꿈다락' 이용 아동 초청 음악회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mom편한 놀이터'는 지자체와 연계해 공공형 실내 놀이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롯데월드 캐릭터 IP를 활용해 아동 친화적인 공간을 만든다는 게 롯데 측 설명입니다.


군 장병의 자기계발 공간을 조성하는 '청춘책방'도 2016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롯데는 올해 육·해·공군에 총 6개소를 열었고, 청춘책방과 연계해 작가 강연과 음악 공연 등이 열리는 '북 콘서트' 행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빈 회장 / 롯데지주신동빈 회장 / 롯데지주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올해도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는 롯데에 감사를 전한다"며 "특히 롯데의 사회공헌 활동들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과 청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버팀목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임성복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연말을 맞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롯데는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롯데는 연말 성금 기탁과 별개로, 올해 재난·겨울나기 지원에서도 손을 보탰습니다.


지난 7월에는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내고, 컵라면·음료·에너지바 등으로 구성된 2000명분 긴급구호 물품을 대피소에 전달했습니다. 롯데웰푸드는 별도로 3억원 상당의 식료품을 지원기도 했습니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또 이달 초에는 부산시와 함께 '롯데 사랑나눔 프로젝트 1만 포기 김장 담그기' 행사를 열고 1억5000만원 상당의 김장김치 1만 포기를 16개 구·군 푸드뱅크를 통해 부산지역 저소득층에 전달했습니다. 부산시와 롯데는 2011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함께 이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