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대표 프로듀서 테디(박홍준·47)가 한국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습니다.
더블랙레이블 대표 프로듀서인 테디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5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해외진출유공 부문 국무총리표창을 받았습니다.
더블랙레이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시상식은 한 해 동안 우수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콘텐츠 수출 활성화를 통해 국내 콘텐츠 산업 발전을 이끈 인물들에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입니다.
테디는 콘텐츠 수출과 한류 확산, 국제 문화교류 등 글로벌 진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그는 1998년 힙합 그룹 '원타임' 멤버로 데뷔한 후 프로듀서로 전향해 빅뱅, 2NE1, 블랙핑크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대표 히트곡을 다수 작곡하며 K팝을 대표하는 프로듀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블랙핑크와의 작업에서는 '제5의 멤버'로 불릴 정도로 이 팀의 세계적인 위상 확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테디는 평소 음악 외 공개 활동을 거의 하지 않지만, 2020년 넷플릭스 음악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에 출연해 블랙핑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Instagram 'meovv', 'ALLDAY_PROJECT'
더블랙레이블 설립 이후에도 테디의 음악적 행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블랙레이블의 첫 걸그룹 '미야오(MEOVV)'와 올해를 강타한 신인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올데프)'의 데뷔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적 색채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K-팝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메인 OST를 다수 작곡하며 새로운 영역으로 활동 범위를 확장했습니다.
특히 '골든'을 비롯한 OST 작품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골든'은 내달 11일 열리는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오리지널송(주제가상) 부문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테디의 음악적 역량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2021년 7월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21세기 가장 뛰어난 프로듀서 50인'(The 50 Greatest Producers of the 21st Century)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X 'SonyAnimation'
빌보드는 테디가 2NE1, 블랙핑크, 빅뱅과의 작업을 통해 힙합과 EDM뿐만 아니라 레게와 컨트리까지 다루는 다재다능함을 보여주며, 폭발적인 사운드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