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1일(목)

윤리위 제소당한 나경원 "필리버스터 때 노래 부른 추미애부터 징계하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지난 10일 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필리버스터를 '입틀막'한 더불어민주당이 나를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하는데, 기가 막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 의원은 "폭력 가해자가 피해자를 2·3차 린치하는 것이 민주당 DNA인가"라고 덧붙였습니다.


나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보입니다. 


인사이트뉴스1


앞서 지난 9일 나 의원은 가맹사업법 개정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에 나섰으나 시작한 지 10여 분 만에 마이크 전원이 여러 차례 꺼지는 등 우 의장의 제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국회의장이 무제한 토론을 자의적으로 제한하고 야당 의원의 입을 틀어막는다"며 "참으로 기괴한 공포통치 독재사회의 예고편이 그대로 보여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후 민주당은 나 의원이 필리버스터에서 의제와 관련 없는 발언으로 국회 질서를 무너뜨렸다는 이유로 윤리위 제소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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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제소한 민주당에 대해 나 의원은 지난해 7월, 한국교육방송사법 개정안 필리버스터에서 광고 음악을 개사해 "12시에 만나요, 3300. 둘이서 만납시다, 8만주. 살짝쿵 데이트. 모이치모녀스"라며 노래를 부른 추 위원장의 사례를 거론하며 반박을 이어갔습니다.


나 의원은 우 의장의 필리버스터 중단 조치에 대해서도 "무제한 토론은 종결 동의와 표결이라는 특별한 절차로만 끝낼 수 있다"며 "의장 마음대로 끊을 수 있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국회법과 헌법을 무참히 짖밟고 야당 의원의 무제한 토론의 마이크를 끄고, 자의적으로 중단시킨 우 의장은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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