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1일(목)

홍준표, 한동훈에 직격탄... "'당게' 사건은 미숙아 같은 짓, 정치권서 퇴출돼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당원 게시판 사태와 관련해 한 전 대표 가족의 연루 의혹을 두고 "정치권에서 퇴출되어야 한다"며 강도 높은 공격을 가했습니다.


지난 10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전 대표를 겨냥한 글을 올렸습니다. 


image.pngFacebook '홍준표'


그는 "온 가족을 동원해 익명성이 보장된다고 비열한 작태를 숨어서 저지른 것은 정치인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조폭과 같은 양아치 행태"라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이어 홍 전 시장은 "그런 자는 정치권에서 영원히 퇴출되어야 한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는 한 전 대표 가족의 행위를 "익명성에 숨은 비열함"이라고 규정하며 정치인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홍 전 시장은 "(당시) 여당 대표 가족이 집단적으로 그런 짓을 했다면 그게 바로 비열한 정치 미숙아 같은 짓"이라며 비난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그는 또한 "그런 자를 발탁한 자나 깜냥도 안 되는 자가 당 대표를 하면서 함량 미달 둘이 나라를 운영했으니, 그 정권은 망할 수밖에 없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번 논란은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 글이 한 전 대표 가족과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습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최근 이 의혹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실제 작성자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 뉴스1홍준표 전 대구시장 / 뉴스1


당무감사위원회는 '기자단 긴급 공지'를 통해 "한 전 대표 및 가족 명의로 게시된 것으로 알려진 글들에 대해 실제 작성자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날 밝혔습니다.


이호선 위원장은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당원명부 확인 결과 한 전 대표 가족 이름과 동일한 이름을 사용하는 A, B, C의 경우 같은 서울 강남구병 선거구 소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들의) 휴대전화 번호 끝 네 자리가 (서로) 동일하고, D의 경우 재외국민 당원으로 확인됐다"며 "위 4인의 탈당 일자는 거의 동일한 시기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