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1일(목)

삼성X엔비디아 HBM4 협상 급가속... '이 한마디'에 계약 성사 가능성 커져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검증 과정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엔비디아가 삼성에 최근 "굿뉴스가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HBM4 공급 계약이 조만간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origin_우리는깐부젠슨황·이재용.jpg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지난 10일 뉴데일리경제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엔비디아와 HBM4 퀄리피케이션 테스트(퀄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통상 엔비디아는 세부 성능 지표별 평가 결과를 따로 통보하지 않고,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이 확보됐다고 판단될 경우 긍정적 메시지를 보내며 자연스럽게 계약 단계로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굿뉴스' 언급 역시 이러한 프로세스에 비춰보면 사실상 계약 협상 국면에 돌입했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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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이미 HBM4 양산을 위한 생산 준비 승인(PRA) 절차도 시작한 상태입니다. 업계에서는 PRA 착수가 통상적으로 양산 직전 단계라는 점을 들어, 삼성의 HBM4는 공급 계약만 남은 상황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HBM3E 경쟁에서 SK하이닉스에 밀려 존재감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1c 기반 D램 공정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4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활용해 로직 다이 성능을 높이는 방식으로 HBM4의 동작 속도를 초당 11기가비트(Gb) 이상으로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origin_젠슨황·이재용화합의손길.jpg뉴스1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HBM4 세대에서 공급망 다변화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이번 퀄 테스트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면, SK하이닉스 중심이던 HBM 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origin_치맥회동마친젠슨황·이재용·정의선.jpg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