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0일(수)

6% 넘게 뛴 농산물 물가... 서울시, 감자·양파 등 최대 56% 긴급 할인

시민들의 연말 장보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서울시의 감자, 고구마, 양파, 시금치 특별 할인 행사가 시작됩니다. 


10일 서울시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시내 홈플러스 17개 점포와 하나로마트 18개 점포 등 총 35곳에서 감자, 고구마, 양파, 시금치 등 4개 농산물을 최대 56%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민관이 협력해 운영하는 '농산물 착한가격 프로젝트'의 올해 마지막 행사로, 물가 상승에 따른 시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origin_감자·양파·고구마최대56할인…서울시연말물가확덜어준다.jpg사진=서울시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3%, 농축수산물은 6.2% 상승했습니다. 시는 겨울철 소비량이 많은 품목들을 중심으로 할인 폭을 확대해 시민들의 장바구니 체감 물가를 낮추겠다는 방침입니다.


주요 할인 품목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홈플러스에서는 감자 2㎏을 40% 할인된 가격인 5394원, 양파 3㎏을 56% 할인하여 4990원에 판매합니다. 


하나로마트에서는 고구마 1.5㎏을 50% 낮춘 3980원에, 시금치 1단을 반값인 198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번 할인 행사는 서울시와 농수산식품공사, 유통업체가 사전에 물량을 확보하고, 서울시가 일부 할인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다만 의무휴업일인 14일과 일부 점포의 17일 휴업일에는 행사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시는 올해 설 명절 당근 할인 행사, 여름철 가격 급등에 대응한 시금치 할인 행사 등을 연이어 진행해왔습니다. 또한 시민들의 가격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해 최근 가격 정보 누리집을 전면 개편했습니다.


새롭게 개편된 누리집에서는 시장별·품목별 가격 비교, 가격등락 현황, 최저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서울시는 이를 위해 전통시장 97곳과 대형마트 12곳의 87개 품목 가격을 매일 조사해 데이터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2025-12-10 15 51 55.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김명선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이번 행사는 올해 마지막 물가 안정 추진 행사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주 찾는 농산물을 부담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 밥상 물가를 지키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과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