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9일(화)

'납품 중단설' 홈플러스... "일부 상품 차질 빚은 것, 중단 아냐"

홈플러스가 일부 협력업체의 '납품 중단' 보도에 대해 "실제 납품 중단 사례는 없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9일 홈플러스는 "일부 상품의 납품대금 지급 지연으로 공급 차질이 발생하고 있지만, 완전한 거래 중단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날 일부 매체들은 아모레퍼시픽과 삼양식품이 홈플러스에 납품을 중단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한 홈플러스 측의 공식 해명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홈플러스는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잔여 회생채권 전액 상환을 요구하며 일부 납품을 중단한 것으로, 대금 지연 지급과는 직접적 연관이 없다며 "화장품사의 대형마트 철수는 업계 수익성 악화와 판매채널 전략 변화 영향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삼양식품 역시 납품대금 지급 전까지 일시적으로 공급을 멈춘 적은 있으나, 대금 지급 이후 정상 납품이 재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홈플러스는 현재 상황을 '거래 중단'이 아닌 '일부 품목의 일시적 공급 지연'이라고 규정하면서 "대부분 협력업체와의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물량 조절이 필요한 일부 품목만 공급 일정에 변동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나아가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개시 후 3개월 만에 소상공인 회생채권을 전액 상환했고, 중견·대기업 회생채권도 합의된 일정에 따라 변제 중"이라면서도 "최근 유동성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대기업 회생채권 및 납품대금 지급이 늦어진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는 '협력사 신뢰 유지'와 '상품 수급 안정'을 자사가 직면한 두 가지 주요 과제로 꼽았습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일부 품목의 공급 지연이 있더라도 기본적인 매장 운영과 상품 구성에는 큰 문제가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특히 생필품·식품군의 재고 확보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고객 불편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오랜 거래 관계를 유지해 온 협력사들의 도움 덕분에 전반적인 상품 수급은 정상 범위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고객이 체감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