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추문과 배우 조진웅의 과거 의혹을 둘러싼 여권 옹호 여론에 대해 "대국민 가스라이팅이 선을 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배 의원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범죄 피해자에 대한 2차, 3차 가해가 이뤄지고 있다며 민주당 진영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가해 경험이 있는 인물들에 대한 과도한 관대함을 지적하며 정치권의 이중잣대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배 의원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장경태 건과 조진웅 건에 보이는 더불어민주당과 그 진영을 지지하는 일부 인사들의 대국민 가스라이팅이 선을 넘고 있다"고 말을 꺼냈습니다.
이어 "범죄 피해자에게 2,3차 가해를 하는데에는 거리낌이 없으면서도 유난히 범죄의 가해경험이 있던 그룹내 인원에는 과도한 관대함과 측은지심으로 드라마를 강요해댄다"며 여권의 이중적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배 의원은 민주당의 전반적인 인사 검증 기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는 "민주당, 이재명 정부도 주요인사만 도합 31범 전과자 정부라 했었나"라며 과거 민주당 인사들의 전과 기록을 거론했습니다.
조진웅 / 사람엔터테인먼트
그러면서 "조두순도 사정이 있었지 않겠냐며 불쌍하다 얘기 나올 판. 매스껍다"라며 다소 극단적인 비유를 들며 일갈했습니다.
배 의원의 이번 발언은 정치권에서 범죄나 의혹에 연루된 인물들에 대한 잣대가 정치적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는 비판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특히 같은 진영 내 가해자를 두둔하고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하는 듯한 '여론몰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강하게 표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