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9일(화)

"현지 누나가 누구에요?" 초등생 질문에... 신동욱 "뒤통수 맞은 느낌"

국민의힘 신동욱 최고위원이 대통령실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둘러싼 '현지 누나' 논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지난 8일 신동욱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말 모임에서 초등학생이 '현지 누나는 누구냐'고 묻더라. 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고 발언했습니다. 


이어 "초등학생도 궁금해할 정도로 국민 모두가 대통령실 핵심 인사 김현지 씨의 정체를 알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신.jpg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 / 뉴스1


신 최고위원은 김현지 실장에 대한 정보 부족을 지적하며 "현지 누나는 이제 온 국민이 다 아는 국민 누나인데, 그 현지 누나가 어떤 학교를 나왔고, 누구와 친한지 등 아무것도 알려진 것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투명인간인가, 아니면 AI가 만들어낸 합성인간인가 이런 의문을 국민이 가지는 건 당연하지 않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또한 신 최고위원은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수석과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나눈 '훈식이 형 현지 누나에게 잘 부탁하겠다'는 문자가 공개됐다"며 "관련해 강훈식 비서실장이 감찰 결과 인사청탁이 전달된 바 없다고 발표했는데, 이게 무슨 감찰할 내용인가. 강 실장과 김 실장에게 물어보면 끝나는 일 아닌가"라고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이번 논란의 발단은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 간의 텔레그램 메시지 공개였습니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문 수석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 후보 추천을 요청하면서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테니 아우가 추천해봐 달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김 전 비서관은 이에 대해 "제가 훈식이 형, 현지 누나한테 추천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메시지 속 '현지 누나'를 김현지 실장으로 해석하며, 인사 추천 과정에서 실장이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