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영철이 자신만의 독특한 '나홀로 호캉스' 노하우를 공개하며 5성급 호텔 이용 꿀팁을 전수했습니다.
지난 6일 김영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을 통해 '전 세계 호텔 싹 다 가본 김영철이 알려주는 5성급 호텔 이용 꿀팁 공개!(가성비 갑, 무제한 와인바)'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이 영상에서 그는 여의도 일대 5성급 호텔과 비즈니스 호텔을 체험하며 실용적인 호캉스 노하우를 선보였습니다.
YouTube '김영철 오리지널'
김영철의 첫 번째 방문지는 여의도에 자리한 5성급 호텔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이었습니다. 그는 이탈리아 상공회의소 행사 사회를 재능 기부로 맡는 대신 숙박권을 제공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맨날 여의도엔 방송하러만 왔지, 이렇게 호텔 잡고 호캉스 오는 건 거의 처음"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행사 콘셉트에 맞춰 이탈리아 국기 색인 초록, 빨강, 흰색을 온몸에 두르고 "이탈리아 냄새 나나요?"라고 유쾌한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행사 종료 후 김영철은 5성급 호텔 바에서 혼자만의 음주 시간을 가졌습니다. 라스트 오더가 끝난 상황에서도 직원들이 맥주 한 잔과 간단한 안주를 챙겨준 것에 대해 "이렇게 자선단체보다 더 따뜻할 수가 있냐. 링거 맞은 것처럼 몸에 수액이 들어간다"고 감탄을 표했습니다. 카메라 두 대를 번갈아 돌리며 혼자 수다 떨고 술을 즐기는 모습은 그만의 독특한 '나홀로 호캉스' 스타일을 보여줬습니다.
다음 날 아침, 김영철은 8만 원짜리 조식 뷔페에 도전했습니다. 샐러드부터 시작해 연어, 안심, 국수, 디저트까지 풀코스를 즐겼지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샴페인이었습니다.
직원으로부터 "무제한 제공"이라는 설명을 들은 그는 "맥주 미지근하면 다시 가져오라고 하면서 와인 온도에 신경 쓰면 왜 까탈스럽다 그러냐"며 온도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피력했습니다.
YouTube '김영철 오리지널'
동시에 "이 정도 조식이면 비싸긴 하지만 연말에 하루쯤은 나를 위해 과감하게 투자할 만하다"며 솔직한 가격 대비 만족도 평가를 내놨습니다.
조식 후에는 라운지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 '클라라와 태양'을 읽으며 조용한 독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뜨거운 차를 종이컵에 쏟는 실수를 한 후 손잡이 있는 컵을 발견하고 "손잡이가 있었네, 그걸 또 몰랐네"라며 머쓱해하는 모습은 허당 5성급 유저의 반전 매력을 드러냈습니다.
체크아웃 후 김영철은 더현대 서울에서 잠시 쇼핑을 즐긴 뒤 여의도 글래드 호텔 코너 스위트룸으로 이동했습니다. "성수기엔 20만 원대 중반, 잘 잡으면 10만 원대에도 묵을 수 있다"며 5성급 호텔과 비즈니스 호텔 간의 가성비 차이를 자연스럽게 비교 분석했습니다.
두 번째 호텔에서는 '내돈내산' 방식의 소박하면서도 알찬 저녁 시간이 펼쳐졌습니다. 김영철은 마트에서 7000원짜리 굴과 7000원대 감, 7만7000원짜리 샤블리 와인을 구매해 왔습니다.
냉장고에 감을 잘라 넣어 '감 샤베트'를 만들고, 굴은 레몬과 올리브오일을 곁들여 먹는 자신만의 레시피를 공개했습니다.
YouTube '김영철 오리지널'
김영철은 "첫 굴은 무조건 아무 소스 없이, 두 번째는 레몬, 세 번째는 올리브오일. 그동안 초장에만 찍어 먹었던 게 뭐였나 싶다"며 굴 먹는 법을 전수했습니다. 이어 "7천 원 굴, 7천 원 감, 7만7천 원 샤블리까지 다해도 10만 원이 안 된다. 이게 오늘 나 혼자 10만 원의 행복"이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영상 중 자신의 과거 영상을 모니터하던 중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심근경색으로 인한 별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화면 속 울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실제로도 눈시울을 붉히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김영철은 영상 말미에서 "덕이 여러분도 올해 얼마 안 남았다. 각자 자리에서 연말 잘 마무리하시라"며 특유의 인사로 나홀로 호캉스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