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김남국 전 디지털소통비서관의 인사 청탁 문자 논란에 대한 감찰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 뉴스1

7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실 6개월 성과 간담회'에서 "공직기강실을 통해 저를 포함해서 김남국 전 비서관과 김현지 부속실장을 대상으로 감찰을 실시했다"며 "감찰 결과 김 전 비서관이 관련 내용을 (김 실장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인사시스템에 대해 비서관들이 일일이 알고 있지 않다"며 "(이번 일로) 부정확한 정보를 부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직원에게 엄중 경고를 했고 그 직원은 본인의 불찰임을 양지해서 사임했다고 강 실장은 덧붙였습니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이번 논란은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 전 비서관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홍성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를 회장으로 추천해 달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 좀 해줘 봐'라고 전달했습니다.

(좌)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 ,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 뉴스1

김 전 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강)훈식이형이랑 (김)현지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신했습니다.

강 실장은 "대통령실은 부적절한 청탁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고 있고, 해당 직원의 사의도 수리 완료했다"며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더 엄중히 다루고 직원 관리에 저 또한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