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 자생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보전지를 조성했습니다.
두나무는 5일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 3의 일환으로 서울 보라매공원에 희귀·자생식물 보전지를 마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조성된 3호 보전지는 올해 지난 5월부터 지난 7월까지 운영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두나무 '디지털 치유정원' 부지에 위치합니다.
사진 제공 = 두나무
도심 속 정원이라는 컨셉에 맞춰 NFT로 제작된 배초향, 물레나물 등 도시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희귀·자생식물 총 28종이 식재됐습니다.
두나무는 이전 시즌들을 통해서도 지속적인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1시즌에서는 신구대학교 식물원에 희귀·자생식물 29종을, 2시즌에서는 진해 보타닉 뮤지엄에 무궁화 48종과 희귀·자생식물 39종을 심었습니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두나무가 ESG 경영의 '나무' 영역에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환경재단과 협력해 추진하는 생물다양성 보존 프로젝트입니다.
NFT의 특성을 환경 보호와 접목시켜 식물 자원의 희소가치를 알리고 지구 생태계 보호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NFT는 세계 유일의 야생 식물 종자 보전시설인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보관된 종자 이미지를 기반으로 제작되며, 업비트 NFT 플랫폼을 통해 발행됩니다.
시즌 3는 지난 5월 14일부터 지난 7월 30일까지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두나무 '디지털 치유정원'과 연계해 진행됐습니다.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는 개인 성향에 맞는 희귀·자생식물 NFT를 제공했으며, NFT와 함께 실제 식물 재배가 가능하도록 해당 종의 씨앗도 함께 증정했습니다.
시즌 3는 참여 인원 5만 명을 돌파하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생물다양성에 대한 인식 개선 효과도 상당했습니다. 방문객 대상 설문조사에서 86%가 "시드볼트 NFT 컬렉션을 통해 생물다양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87%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반드시 실천해야 할 의무"로 인식한다고 응답했으며, 88%는 "NFT를 활용한 환경 캠페인에 재참여할 의향이 있다"며 높은 참여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환경 이슈에서 기술이 더 이상 '파괴'의 상징이 아닌 '보호'의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