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국가안보실 "우리 국민 6명 북한에 억류... 조속한 남북대화 재개 노력"

국가안보실이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 6명이 북한에 억류된 상태로 확인되면서 정부의 대응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현재 우리 국민 6명(탈북민 3명 포함)이 2013년부터 2016년에 걸쳐 간첩죄 등의 혐의로 억류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억류된 6명 중 3명은 한국인 선교사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욱씨는 2014년, 김국기씨와 최춘길씨는 2015년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아 현재까지 억류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origin_이재명대통령비상계엄1년외신기자회견발언.jpg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 외신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남북간 대화·교류가 장기간 중단된 상황에서 문제의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 문제는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조속한 남북대화 재개 노력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외신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처음 듣는 얘기'라고 답변한 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대신 답변하도록 한 상황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야당에서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몰랐다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알면서 모른 척하고 있다면 심각한 국민 납치 공범이며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습니다.


나 의원은 또한 "미국은 대통령부터 전직 대통령 특사까지 동원해 자국민을 송환한다. 캐나다 역시 고위 인사가 방북해 억류자를 구출했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은?? 처음 듣는다?? 충격적이고 개탄스럽다. 이게 나라냐? 국제적 망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입력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생성된 이미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이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된 대한민국 국민들에 대해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라고 했는데 애타게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던 국민과 가족에게는 청천벽력"이라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