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기후부 "내년 전기차로 바꾸면 100만 원 추가 지급"

내년에 내연기관차 폐차 후 전기차로 바꿀 경우 정부가 최대 1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3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발표한 2026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내연기관차를 폐차하거나 매각하고 전기차로 교체할 경우 최대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됩니다.


origin_내연차팔고전기차사면최대100만원추가지원.jpg서울의 한 전기차 충전소 모습 / 뉴스1


국회 의결로 확정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내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총지출 규모는 19조1662억원으로, 올해 17조4351억원 대비 9.9% 증가했습니다.


정부안보다는 379억원이 증액된 수치입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에너지·자원순환·자연환경·물관리 분야 예산은 확대된 반면, 대기환경·환경보건·기후·탈탄소 예산은 소폭 감소했습니다.


전기·수소차 구매보조금은 올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됩니다. 전기승용차 300만원, 일반버스 7000만원, 화물차 1억원이며, 수소승용차는 2250만원, 시내·광역버스는 각각 2억1000만원·2억6000만원, 트럭은 2억5000만원입니다.


여기에 내연기관차 폐차 또는 매각 후 전기차 구매 시 최대 100만원 추가 지원이 더해져 실질적인 전기차 구매 보조금 인상 효과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정부는 '전기차 전환 지원금'으로 1775억원을 신규 편성했으며, 전기차 화재에 대비한 '전기차 안심보험'에도 20억원을 배정했습니다.


9fmcye75495a603n7y60.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환경 분야에서는 지역축제·카페·야구장 등 일회용품 사용이 많은 곳을 대상으로 한 다회용기 보급사업 예산이 100억원에서 157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도 대폭 확대됩니다. 태양광·해상풍력 등에 대한 금융지원은 6480억원으로 올해 대비 98.6% 증가했고, 재생에너지 보급지원 예산은 1564억원에서 2143억원으로 37.1% 확대됐습니다.


고압직류송전(HVDC) 기술 개발에는 120억원이 책정됐습니다.


도시 침수 방지를 위한 안전 예산도 강화됩니다. 맨홀 추락방지 시설 20만7000개 설치에 1104억원이 반영됐으며, 국가하천정비 예산은 688억원에서 863억원으로 증액됐습니다. 


대심도 빗물터널·지하방수로 예산은 199억원으로 확대됐고, 녹조 오염원 관리에는 2253억원이 편성됐습니다.


하수관리 정비와 하수처리장 설치 예산은 각각 1조1168억원, 1조2686억원으로 올해 대비 17.8%, 37.1% 증가했습니다.


e77y0rcs056d68lcbase.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신규 사업으로는 금정산 국립공원 관리 예산 58억원과 가습기살균제 문제 해결 출연금 100억원이 새롭게 반영됐습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국민이 편성된 재정사업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집행 관련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2026년도 예산의 차질 없는 집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