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이준석 "한동훈 '영어 잘한다' 칭찬하던 尹 모습 아직 생생... 정권 내내 황태자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할 당시 있었던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했습니다.


지난 2일 이 대표는 채널A 라이도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할 때 저한테 한 얘기가 아직도 귀에 선명하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당시 윤 전 대통령이 한 전 대표에 대해 "이 자식 영어도 잘한다"며 줄줄이 자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 내내 황태자였다"고 평가하며 당시 두 사람의 관계를 설명하면서도 최근 불거진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서는 또 다른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에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됐다는 의혹 글이 작성된 바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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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 뉴스1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당게는 당에 있는 사람들 중 극히 일부가 들어가서 글 쓰고 읽는 곳"이라며 "거기에 뭘 썼다고 해서 여론 조작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 대표는 "만약 한동훈 전 대표 측에서 했다면 정치적으로 부끄럽고 민망한 일, '조금 특이한 성격이다'고 욕먹을 정도로 결론 날 사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내년 6·3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며 "(출마 여부는) 무조건 동탄 주민 의사를 받들겠다"고 답해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인사이트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