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개인정보 유출 등 각종 사태로 업계가 뒤숭숭한 가운데, 'G마켓'에서도 온라인 결제 안정성을 뒤흔들 수 있는 사건이 터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 플랫폼 G마켓에서 고객이 사용한 적 없는 모바일 교환권 결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카드·계정 정보가 외부에서 도용된 정황이 파악됐습니다.
지난달 29일 G마켓에서 스타벅스 e카드, 컬쳐랜드 모바일 상품권 등 모바일 교환권을 중심으로 비정상 결제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사진제공=G마켓
이와 관련해 피해 고객들은 "결제한 적 없는 모바일 상품권이 결제 내역에 떠 있다"고 신고했고, G마켓 고객센터로 유사 문의가 수십 건 이상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G마켓은 결제 로그를 분석해 취소가 가능한 주문 건을 모두 무효 처리했습니다.
G마켓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외부에서 도용된 카드·계정 정보가 G마켓 결제창에서 사용된 사례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G마켓은 금융감독원을 포함한 관계기관에 이를 신고했고, 피해 고객에게는 경찰 수사를 통한 피해 구제를 안내했습니다. 회사는 반복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자체 보안 조치도 강화했습니다.
사진제공=G마켓
'비밀번호 변경 권고' 문구 노출 및 고객센터 별도 안내문 게재 등 정기적 비밀번호 변경도 요청했습니다. 일정 기간 플랫폼을 방문하지 않은 고객에게도 사실상 보안 설정을 유도하는 방식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G마켓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내부 시스템 유출 정황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고 인지 즉시 결제 차단과 관계기관 신고, 추가 인증 절차 강화 등 긴급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