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장동혁 "감옥 갈 사람은 추경호 아닌 이재명" ... 계엄 사과 요구는 '일축'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3 비상계엄' 반성 요구에 정면돌파 의지를 밝히며 이재명 정권의 퇴장을 요구했습니다. 


지난 1일 인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장 대표는 "과거에서 벗어나자고 외치는 것 자체가 과거에 머무는 것이고, 저들이 만든 운동장에서 싸우면 안 된다고 그렇게 소리치는 자체가 저들이 만든 운동장에 갇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과거 위에 현재가 있고 현재 위에 미래가 있다"며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건 변화된 현재, 더 변화된 미래"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사이트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 뉴스1


장 대표는 "뚜벅뚜벅 국민만 보고 민생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답이고,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제대로 싸우는 게 답"이라며 똘똘 뭉쳐 이재명 독재에 맞서 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와 관련해서는 "기각을 확신한다"며 "내일 영장 기각이 대반격의 신호탄이 될 것이고 지긋지긋한 내란몰이가 그 막을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이재명과 민주당을 향한 국민 분노가 폭발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 대표는 여권이 추진하는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그는 "이재명 스스로 나치 독재 정권의 총통이 돼 법원을 발아래 두고 마음대로 주무르겠다는 것"이라며 "감옥 갈 사람은 추경호가 아닌 이재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 뉴스1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 뉴스1


이어 "대한민국 정치에서 민주당, 이재명을 영구 퇴출해야 한다"며 "경제와 민생을 살릴 유일한 길은 이재명 정권의 조기 퇴장이다. 퇴장할 사람은 이재명, 해산할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국민대회에는 강성 유튜버들과 일명 '윤어게인' 세력이 참석해 연설 도중 "계엄 사과 반대", "계엄은 옳았다", "윤대통령 석방하라"고 외치는 등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지속됐습니다. 특히 당 지도부에서 처음 '불법 계엄 반성'을 언급한 양향자 최고위원이 무대에 오르자 일부 참석자들이 "빨갱이", "배신자"라고 외치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연설에서 "우리가 똘똘 뭉치고 서로 존중하고 함께 한다면 우리는 이길 수 있다"며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내는 책임이 우리 지도부에 있다. 장 대표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당내 결속을 당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이재명 대통령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