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전현희, 서울시장 출사표... "사짜 직업 2개 보유, 강남권 어필 가능하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내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지를 공식 표명하며 치과의사와 변호사라는 전문직 경력을 강남권 어필 포인트로 내세웠습니다.


1일 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상당히 오랜 기간 고민했는데, 이제는 결단했다"며 "(출마를) 결정하고 준비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 의원은 다른 후보와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민주당에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이 보수화가 상당히 뚜렷해졌다"며 "누구보다 이재명 대통령님과 가장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개혁 과제를 수행해왔던 점에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사이트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 / 뉴스1


특히 전 의원은 중도 확장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승리하려면 강남권 표심을 많이 가져와야 하는데, 강남에서 국회의원을 했던 경험으로 강남 소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치과 의사와 변호사직 등 전문직 2개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강남권에 어필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며 "국민권익위원장 3년이라는 행정가 경험도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같은 날 전현희, 한준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습니다. 김병주·한준호 의원은 경기지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사이트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오른쪽) / 뉴스1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저는 470일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최고위원직을 내려 놓는다"며 "강남 출마 결심 때도 지역주의·계급주의를 깨는데 제 한몸을 던지자는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지사 후보군에 함께 거론됐던 이언주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광역단체장 후보군으로 꼽히던 황명선, 서삼석 최고위원 역시 당 지도부에 남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헌상 9명의 지도부 체제에서 과반인 5명 이상이 사퇴하면 꾸려지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는 이뤄지지 않고, 정청래 지도부 체제가 유지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