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비대면 금융범죄 차단을 위한 새로운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사망자 명의 계정의 불법 거래를 사전에 막는 선제적 대응 체계를 마련한 것입니다.

비대면 금융서비스의 특성상 계정 소유자가 사망한 후에도 신분증이나 휴대전화 등 인증 수단이 유가족이나 주변인에게 전달되면서 거래가 계속되거나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감독당국이 민생범죄 예방 차원에서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영역이며, 사회적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빗썸은 이번에 신용평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사망자 정보가 확인되는 즉시 해당 계정의 접속을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동시에 최근 거래 및 송금 기록을 면밀히 분석하여 의심스러운 거래 패턴을 식별하는 체계도 함께 운영합니다.

특히 이상 거래가 발견될 경우 금융정보분석원에 의심거래보고서를 제출하는 연계 절차까지 포함하여 고객 자산 보호의 실효성을 높였습니다. 이러한 다층적 보안 체계를 통해 사망자 계정을 통한 불법 거래 시도를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진제공=빗썸

빗썸은 이번 시스템 도입이 사망자 명의 계정의 범죄 악용 가능성을 사전에 봉쇄하고, 보안 취약점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전체적인 금융범죄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빗썸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 환경에서 나타날 수 있는 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부 통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있습니다"라며 "향후에도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관리 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