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박지원, 국힘 장동혁 향해 "李대통령이 쿠대타 일으켰나?... 점점 '윤석열2'가 되어간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독재 정권", "국가 리스크"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께서 내란을 일으켰나? 쿠데타를 일으켰나?"라고 반문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30일 오후 10시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을 '내란당'으로 지칭하며 장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내란당 장동혁 대표가 내란 1년이 다가오건만 내부의 반성과 사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점입가경"이라고 했습니다.


origin_정성호법무부장관질책하는박지원의원.jpg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박 의원은 장 대표의 최근 발언들을 문제 삼으며 "'똘똘 뭉쳐서 싸우자'고 목청을 높이더니 이제는 '이재명과 민주당을 끌어내리자'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께서 내란을 일으켰나? 쿠데타를 했나?"라고 반문하며, "민주당이 내란에 동조했나? 내란 세력인가?"라고도 따져 물었습니다.


박 의원은 장 대표를 향해 "헌정 파괴를 획책한다. 자다가 봉창을 때리는 것도 유분수지 점점 '윤석열2'가 되어간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똘똘 뭉쳐서 국민과 함께 윤석열, 김건희와 손절하고 내란청산 3대 개혁에 동참해야 미래가 있다. 지방선거 전에 분당되고 지선은 참패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아울러 "국민의힘은 자유당, 공화당, 민정당, 새누리당처럼 역사 속으로 장동혁 대표와 함께 사라진다"며 "정신차리시라"고 경고했습니다.


origin_대구에서연설하는장동혁대표.jpg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그가 언급한 이승만 정부의 자유당, 박정희 정부의 공화당, 전두환 정부의 민주정의당, 박근혜 정부의 새누리당은 각각 수장의 하야·피살·퇴임 후 사형 선고·탄핵 등의 불명예를 겪은 여당들입니다.


박 의원의 이같은 비판은 전날 장 대표의 대전 집회 발언 때문으로 보입니다. 


장 대표는 29일 오후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열린 '민생회복·법치수호 국민대회'에 참석해 "이재명 정권은 헌법을 무너뜨리고 민생을 파탄으로 몰아넣은 독재 정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 대표는 "국민이 레드카드를 들어야 한다"며 "이재명이라는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의 리스크"라고 했습니다. 


이어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이재명 정권을 조기 퇴장시켜야 한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