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필수 과제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의 '완전한 결벌'을 강조했습니다.

29일 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 맞추는 정당이 되어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배 의원은 "왕이 되고 싶어 감히 어좌에 올라앉았던 천박한 김건희"라고 표현하며 경복궁 근정전 어좌에 앉은 김 여사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 뉴스1

이어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 김건희 보호하느라 국민도 정권도 안중에 없었던 한 남편"이라고 표현하며 "처참한 계엄 역사와 우리는 결별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배 의원은 "선거를 앞둔 우리의 첫째 과제는 그 무엇도 아닌 바로 이것"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결별이 최우선 과제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등이 지난 2023년 9월 경복궁 경회루를 방문했을 때의 사진 / 뉴스1

이번 발언에서 언급된 '어좌' 관련 내용은 김건희 여사가 2023년 9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맞이 행사 동선 점검을 위해 경복궁 근정전을 방문했을 때, 임금의 의자인 어좌에 앉았던 사건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소속된 배 의원은 과거 "어좌에 앉고, 문화재에 일반 국민들이 절대 할 수 없는 행위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문화체육관광위원들도 마찬가지로 낯 뜨거울 정도로 송구하고 죄송하고 창피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