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밴드 나상현씨밴드가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던 미성년자와의 법적 분쟁을 마무리했습니다. 소속사는 해당 미성년자가 심신미약 상태에서 허위 내용을 작성했다며 선처를 베풀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8일 주식회사 재뉴어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법무법인 정독을 통해 나상현씨밴드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한 고소를 진행해왔다"며 "피의자의 진심 어린 사과와 사과문을 받은 후 2025년 11월 26일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소속사는 피의자의 신상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피의자는 몇 달 전 나상현씨밴드 멤버가 도덕적으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허위 내용을 온라인에 게시했다"며 "고소 진행 과정에서 피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고, 피의자의 부모님과 법률 대리인을 통해 해당인이 미성년자이며 심신이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심각하게 미약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Instagram 'band_nah'
소속사는 합의 과정에서 금전적 요구가 없었음을 강조했습니다. "피의자 측의 진심 어린 사과와 사과문, 합의서를 작성한 후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업무방해, 비방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며 "합의한 내용에는 어떠한 금전적인 내용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는 다른 사건들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할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해당 건 이외에도 여러 건의 고소·고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각 건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확인하려 한다"며 "이는 누군가를 처벌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아티스트에 대한 오해와 허위사실이 하루빨리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속사는 과거 대응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상에서 사라진 아티스트들에 대한 부도덕한 내용의 게시물은 전부 사실이 아니다"며 "본사와 아티스트의 미숙했던 초기 대응 역시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이후로는 이처럼 아티스트의 권익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Instagram 'band_nah'
앞서 온라인에는 나상현이 과거 술자리에서 동석한 여성의 허벅지를 동의 없이 만졌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당시 나상현은 "과거 행동으로 인해 불쾌감이나 불편함을 겪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약 3개월 후 나상현은 입장을 바꿔 성추행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소속사는 "아티스트는 해당 제보가 공개된 직후,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도의적 책임을 전제로 한 입장문을 선제적으로 게재한 것"이라며 "아티스트와 상황을 면밀히 돌아보고 확인한 바, 해당 게시글에 언급된 행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Instagram 'band_nah'
나상현씨밴드는 2014년 결성된 3인조 밴드로 나상현을 비롯해 드러머 강현웅, 베이시스트 백승렬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찬란', '각자의 밤'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으며, 2022년에는 Mnet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 아래는 나상현씨밴드 소속사 입장 전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재뉴어리입니다.
저희는 법무법인 정독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 나상현씨밴드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자(이하 피의자)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피의자의 진심 어린 사과와 이를 통해 작성한 사과문 수령 후 2025년 11월 26일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습니다.
피의자는 몇 달 전, 나상현씨밴드의 멤버가 도덕적으로 부적절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허위사실에 해당하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에 공개 게시했습니다.
고소를 진행하며 저희는 피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피의자의 부모님과 법률 대리인을 통해 피의자가 미성년자이고, 피의자의 심신이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심각하게 미약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피의자 측의 진심 어린 사과와 사과문, 합의서를 작성한 후, 저희는 피의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업무방해, 비방에 대한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습니다.
합의한 내용에는 어떠한 금전적인 내용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저희는 해당 건 이외에도 여러 건의 고소·고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각 건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확인하려 합니다.
이를 진행하는 이유는 누군가를 처벌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아티스트에 대한 오해와 허위사실이 하루빨리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지금은 온라인상에서 사라진 아티스트들에 대한 부도덕한 내용의 게시물은 전부 사실이 아닙니다.
본사와 아티스트의 미숙했던 초기 대응 역시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이후로는 이처럼 아티스트의 권익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활발하게 나아갈 나상현씨밴드의 음악 활동에 애정 어린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