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계엄 사과' 의견 나뉜 국힘... 장동혁, 대구서 '이 말' 하며 고개 숙였다

대구를 찾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직접적인 사과의 말 대신 "책음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28일 대구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장 대표는 "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국정 방해가 계엄을 불러왔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들께 혼란과 고통을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계엄 이후 충성스러운 군인들이 재판정에서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적폐 몰이로 사찰을 위협받는 공무원도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장 대표는 당의 책임론에 대해서도 무거운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저는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한다"며 "이 모든 게 결국 우리 당이 제대로 싸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자성했습니다.


인사이트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그는 "뿔뿔이 흩어져서 계엄도, 탄핵도, 이재명 정권 탄생도 막지 못했다"고 덧붙이며 당의 결속력 부족을 인정했습니다.


향후 정치 일정에 대한 강한 의지도 보였는데요. 장 대표는 "내란 몰이와 민생 파탄으로 1년이 지나가는데도 여전히 우리는 흩어져서 이재명 독재를 막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 대구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특히 추경호 전 원내대표 구속영장 이슈와 관련해서는 "똘똘 뭉쳐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을 반드시 기각시키고 하나된 힘으로 정치 특검의 야당 탄압, 국민 탄압을 분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사이트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장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포부도 밝혔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압승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할때까지 하나로 뭉쳐서 끝까지 함께 싸우자"고 당원들에게 호소했습니다.


또한 그는 "퇴장해야 할 사람은 이재명이다. 해산해야 할 정당은 민주당이다"라며 "국민이 이재명 아웃을 외쳐야 한다"고 여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장 대표는 현 정권에 대해 "자유 탄압하는 독재정권, 국민 지갑 털어가는 도둑 정권, 내 집 내 일자리 뺏어가는 날강도 정권"이라고 규정하며 "이재명 정권을 향해 국민의 레드카드를 들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