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 절차 중인 홈플러스가 현금 유동성 위기로 납품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12월 1일로 예정된 납품업체 대금 지급을 일부 지연 요청했습니다.
현금 흐름 악화로 인해 기존 정산 일정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3월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이후 여러차례 대금 지급 지연 문제를 겪어온 바 있습니다.
다만 이전에 발생한 지연은 회생 절차에 따른 계좌 거래 정지로 인한 것이었으나, 이번에는 현금 부족으로 인한 실질적인 지급 연기라는 점이 상황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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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홈플러스는 종합부동산세, 부가가치세, 지방세, 재산세 등 약 700억 원의 세금을 미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홈플러스의 인수·합병을 통한 회생 절차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26일까지 진행된 인수 본입찰에는 참여 업체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던 하렉스인포텍과 스노마드 모두 본입찰에는 불참했습니다.
홈플러스는 회생 계획안 제출 마감일인 12월 29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지속적으로 접수받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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