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자신의 '개입설'을 유포하는 세력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지난 27일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장경태 의원 성추행 현장에 제가 있었다는 허위사실을 특정 세력이 광범위하게 유포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처럼 의도적이고 조직적 음해를 그냥 두고 보지 않고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 25일 모 의원 비서관인 여성 A씨가 장경태 의원을 준강제추행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저녁 자리를 갖던 중 장경태 의원으로부터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 뉴스1
고소 사실이 공개된 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조승래 사무총장과 당 윤리감찰단에 진상 조사를 지시하는 등 당내 불거진 성추행 의혹에 대해 신속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장경태 의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비서관들과 회식 중 잠시 다른 자리로 갔다가 밖에 나와 있는데 (A씨의) 남자 친구라는 사람이 행패를 부려 자리를 떠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다음 날 A씨의 의원실에서 자체 조사를 하고 정리가 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 이상 아는 건 없다"면서 "허위 무고, 음해에 대해 법적 조치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맞대응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A씨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이며, 민주당 윤리감찰단의 당내 조사도 병행 진행될 예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