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현재 상황을 두고 검찰총장으로 만족했어야 했는데 정치판에 뛰어든 것이 잘못이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28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2021년 9월 16일 20대 대선 후보 경선 첫 TV토론을 마치고 나오면서 모 후보에게 '윤석열 후보는 검찰총장으로 끝내는 게 좋았는데 정치판에 뛰어든 건 잘못이다'는 말을 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검사 최고의 명예인 검찰총장까지 했으면 그것으로 만족해야지 정치판에 뛰어든 건 잘못이다, 정치판은 무서운 곳으로 참담한 꼴을 당할 수도 있는데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한 일이 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지난 2021년 10월 25일 대전KBS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후보 충청지역 합동토론회에서 윤석열, 홍준표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홍 전 시장은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동안에도 불안했던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된 후도 조마조마, 아슬아슬했는데 결국 끝이 그렇게 돼 가고 있다. 그 말이 현실화되고 있다. 참 안쓰럽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30년이나 아수라판(정계)에 있었지만 감옥에 한 번도 가지 않았으니 참 운이 좋은 셈"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