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국힘 김재섭 "12·3 계엄 1년 사과 동참하겠다... 사과와 반성에 대한 공감은 과반 넘어"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12·3 계엄 1년을 맞아 개별 의원들이 참여하는 사과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당 지도부와 별개로 개별 의원 차원에서라도 성찰과 사과의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원내 교섭단체 수준인 20명 정도의 의원들이 동참해야 한다는 바람을 표현하며, 당내 과반 이상이 사과와 반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재섭 의원은 27일 오전 CBS라디오 출연에서 "당연히 12월 3일에 맞춰 사과 내지는 쇄신, 성찰 이런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캡처_2025_11_27_11_22_22_555.jpgCBS '김현정의 뉴스쇼'


김 의원은 "김용태, 정성국 의원도 함께 동참하지 않을까 싶다"며 "최소한 원내 교섭단체 수준인 20명 정도는 되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당내 분위기에 대해 "이름을 올리는 것은 고민하더라도 사과와 반성에 대한 공감은 과반이 훨씬 넘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당 지도부의 어려운 입장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 대한 민주당의 내란몰이를 방어해야 되는 것과 안에서 성찰과 쇄신을 해야 하는 것을 병행하기 어려운 지도부의 입장이 이해되지만, 그와 별개로 지도부에서도 사과와 성찰의 메시지가 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의원은 계엄 이후 국민의힘이 보낸 지난 1년을 "아주 깊은 연못 안에 빠져 숨도 안쉬어지고 앞도 캄캄했던 고통의 시간"으로 회상했습니다. 


탄핵 2차 표결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하야하겠다는 약속을 파기한 이후 진행된 탄핵 2차 표결에서 국민의힘도 책임을 지고 찬성당론을 정했다면 심연에서 나오는 데 더 빠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origin_대화하는국민의힘지도부.jpg지난 11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 뉴스1


김 의원은 "계엄, 탄핵이 1년도 안 됐는데 사과를 충분히 했다는 것은 사과를 받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야지 사과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당 지방선거기획단이 추진 중인 당심 70% 반영 방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 의원은 "역사적으로 국민의힘이 민심 반영을 높였을 때 늘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김용태 의원 주장처럼 민심 반영을 100%로 하는 것도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