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오데마 피게가 두바이 미래 재단과의 혁신적 협업을 통해 시계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이들이 개발한 지능형 시계 박스는 복잡한 퍼페추얼 캘린더 시계를 자동으로 설정하는 획기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통 시계 제작 기술과 최첨단 AI 기술의 만남으로 탄생한 이 혁신적 제품은 오는 2026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오데마 피게는 두바이 미래 재단의 연구개발 기관인 두바이 미래 연구소와 공동으로 41mm 퍼페추얼 캘린더 손목시계 전용 지능형 설정 박스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 제공 = 오데마 피게
이 프로젝트는 두바이 워치 위크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기계적 정밀성과 로봇 공학, 인공지능을 완벽하게 결합한 혁신적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새롭게 개발된 설정 기기는 칼리버 7138이 탑재된 최신 41mm 퍼페추얼 캘린더 시계를 완전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시계를 박스에 넣고 덮개를 닫으면 약 5분 내에 필요한 모든 캘린더 조정이 사용자 개입 없이 자동으로 완료됩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기계식 모듈과 전자식 모듈의 정교한 조합입니다. 기계식 모듈은 사람 손의 섬세한 움직임을 재현하여 시계의 '올인원' 크라운과 안전하고 정확하게 맞물리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전자식 모듈은 기계식 시스템과 컴퓨터 비전 시스템 간의 통신을 담당하며, 한정된 공간에서 데이터 흐름과 작동 명령을 효율적으로 관리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덮개 내부에 은밀하게 내장된 소형 카메라 시스템입니다. 이 카메라는 시계 다이얼의 퍼페추얼 캘린더 표시와 핸드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며, AI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으로 분석합니다.
전용 소프트웨어는 카메라에서 수신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계적 동작을 조정하는 동시에 블루투스 연결, 오류 감지, 피드백 통신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합니다.
설정 박스의 디자인은 오데마 피게의 전통적 유산과 브랜드 특유의 기하학적 아름다움을 반영했습니다.
부드러운 촉감의 표면과 유광 연마 처리된 금속 악센트가 조화를 이루며, 견고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구현했습니다. 촉감과 시각적 완성도를 위해 엄선된 고급 소재가 사용되어 브랜드의 품격을 그대로 담아냈습니다.
오데마 피게 최고 산업 책임자 루카스 라지는 "퍼페추얼 캘린더를 위한 설정 메커니즘 개발은 오데마 피게의 오랜 비전 중 하나였습니다"라며 "두바이 미래 재단과의 학제 간 협력과 칼리버 7138의 혁신적인 '올인원' 크라운 덕분에 그 꿈을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업은 지난 2023년에 시작되어 전통적인 시계 제작, 첨단 공학 기술, 디자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 간 긴밀한 협력으로 빠르게 발전했습니다.
오데마 피게가 시계 제작 전문성과 비전을 제공하는 동안, 두바이 미래 연구소는 원형 개발을 주도하여 전체 기술 구조를 설계하고 통합하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두바이 미래 연구소 전무이사 할리파 알 카마는 "오데마 피게와의 협업을 통해 스위스 시계 제작을 직접 경험하고,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고 정교한 산업 중 하나와 우리의 공학 기술 전문성을 융합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었습니다"라며 "시계 제작의 정밀성과 유산은 두바이 미래 연구소 활동을 이끄는 핵심 가치이기도 합니다"라고 협업 소감을 전했습니다.
오데마 피게는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협력사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두바이 미래 연구소가 원형 제작과 기술 통합을 주도했으며, 전반적인 디자인과 미학적 코드는 에이트 주식회사의 맥스 테리오가 담당했습니다.
이 혁신적인 보조 장치는 시계 제작 업계에 새로운 범주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형태는 기능을 따르고 장인 정신은 정밀함을 통해 표현된다는 매뉴팩처의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계승한 이 전례 없는 기기는 기술적 장치, 예술적 창작물, 기계적 도구의 경계를 허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