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효림이 원로배우 이순재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시어머니 고(故) 김수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습니다.
27일 서효림은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이, 아주 많이 그립다. 보고 싶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게시된 사진에는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 함께 연기했던 고 김수미와 이순재가 밝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서효림은 "시간이 지날 수록 괜찮아지는 게 아니라 더 선명해지고 가슴 터지도록 보고 싶다"며 시어머니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표현했습니다. 이어 두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Instagram 'hyorim0106'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2011년 개봉작으로,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순재는 귀가 먹고 욕을 잘하는 할아버지 김만석 역을, 김수미는 치매를 앓는 동네 할머니 조순이 역을 맡았습니다.
송재호는 치매 할머니를 돌보는 주차장 관리인 장군봉으로, 윤소정은 폐품을 주우며 살아가는 송 씨 할머니로 출연했습니다.
이 작품은 네 명의 노인 캐릭터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애정과 갈등, 그리고 인연과 인생의 의미를 다룬 휴먼 드라마입니다. 윤소정, 송재호, 김수미에 이어 지난 25일 새벽 이순재까지 세상을 떠나면서, 주연배우 4인이 모두 별세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배우 故이순재 / 뉴스1
이순재는 지난 25일 새벽 91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남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되었으며, 이날 오후 1시부터 조문을 받았습니다.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에 진행되었고, 장지는 경기도 이천시 에덴낙원입니다.
서효림은 2019년 고 김수미의 아들과 결혼했으며, 2020년 딸을 출산했습니다. 고 김수미는 지난해 10월 2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서효림은 이틀 뒤 거행된 발인식에서 "엄마 가지마. 엄마 너무 고생만 하다 가서 어떡해"라며 통곡하여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습니다.
Instagram 'hyorim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