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강남 고터에 60층 초고층 빌딩 들어서나... 서울시, 신세계와 사전협상 시작

서울시가 강남 핵심지역인 서초구 반포동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에 대한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합니다.


26일 서울시는 14만6260.4㎡ 규모의 고속버스터미널 부지를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하고, ㈜신세계센트럴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의 사전협상에 착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두 회사가 서울시에 공동 제안한 개발안에 따르면, 현재 지상에 위치한 경부·영동·호남선 고속버스터미널을 지하로 통합 이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용적률 인센티브를 통한 공공기여를 활용해 고속버스 지하 직결차로를 새롭게 조성하고, 지상부 교통량을 대폭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주변 연결도로의 입체화·지하화를 통해 전반적인 교통체계 개선도 추진됩니다.


㈜신세계센트럴,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서울시에 제출한 고속버스터미널 부지 개발 구상 조감도. /서울시㈜신세계센트럴,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서울시에 제출한 고속버스터미널 부지 개발 구상 조감도 / 서울시


지상부에는 업무·판매·숙박·문화·주거 기능이 결합된 입체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특히 터미널에서 한강까지 직접 연결되는 입체 보행교 구축을 통해 한강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건물 최고 높이는 지상 60층 이상으로 계획되어 강남 스카이라인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당 지역은 서울지하철 3·7·9호선이 교차하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도심과 공항까지의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합니다. 이러한 입지적 장점으로 인해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됩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1976년, 센트럴시티는 2000년대에 각각 준공되어 오랜 기간 강남 지역의 업무·숙박·상업·문화 중심지 역할을 담당해왔습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입체복합개발은 단순한 재건축을 넘어 한정된 도심공간을 효율적으로 입체화하는 서울의 도시공간 패러다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